▲ 출처=구글 데이드림

삼성전자가 곧 발표할 갤럭시 폰은 가상현실(VR) 기기에 사용하기에 적합한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IT전문매체 매셔블은 삼성전자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VR을 위한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는 5.5인치 액정을 탑재했고, 4K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3840X2160에 806ppi 해상도를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7과 S7 엣지가 QHD액정에 2560X1440 557ppi 해상도를 갖춘데 비해 기본 스펙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소니는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을 출시하며 세계 최초로 4K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인 바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선보인 VR디스플레이와 똑같은 사양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프로토타입이라고 밝혔다. 매셔블은 삼성이 이 4K 제품을 조만간 선보일 겔럭시 폰에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은 갤럭시 S7를 출시한 후 VR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해왔다. 지난 2월 스페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S7을 공개하는 자리에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가 등장해 삼성전자와 제휴를 맺고 VR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삼성은 지난 5월 18일(현지시간) 열린 구글의 개발자회의(I/O)에서 발표한 VR플랫폼 ‘데이드림’에 지원하는 스마트폰 제조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자사 VR기기인 ‘기어VR’의 플랫폼으로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스토어’를 사용하며, 패이스북의 경쟁사 구글의 ‘데이드림’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