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년 4월로 예정된 소비세 인상 시점을 오는 2019년 10월로 2년 반 연기하기로 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는 어젯밤 총리 관저에서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다니가키 사다카즈 자민당 간사장과 만나 이런 방침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증세 연기에 대한 국민적 지지 여부를 묻기 위한 중의원 해산에는 거부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연립 여당인 공명당 간부에게도 전화를 걸어 "소비세 인상을 2년 반 연기할 생각이니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소비세 인상 시점이 내년 4월에서 2년 반 연기되면, 실제 인상 시점은 아베 총리의 임기인 오는 2018년 9월을 넘어 2019년 10월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