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주요 7개국(G7)은 제조업 비중이 낮아지는 반면 한국은 여전히 제조업 비중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7은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을 말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9일 발표한 'G7 국가와 한국의 산업구조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총 부가가치 대비 제조업 비중은 1970년 17.5%에서 2014년 30.3%로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전 세계 총 부가가치 대비 제조업 비중은 25.7%에서 16.5%로 축소됐다. G7 국가들도 제조업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일본만 주력 제조업이 3개였고 나머지 6개 국가는 1~2개 정도였다. 

한국은 전체 서비스업 중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지식서비스 산업 비중이 상승했다. 1991∼1995년 평균 7.0%에서 2011∼2014년 평균 11.5%로 올랐다. 

그러나 이탈리아를 제외한 G7 국가들은 2011∼2014년 15%를 넘어서 한국보다 높았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지식서비스 산업과 같은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