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대부분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야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유방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유방 및 겨드랑이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유방이 함몰되는 등 외형이 변하는 것이다. 또한 염증성 유방암의 경우 멍울은 만져지지 않지만 피부가 빨갛게 붓고 열이 올라 염증이 생긴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유방암의 초기증상이라고는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다. 한방병원 김성수 한의학 박사는 “유방에 멍울이 잡히거나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피부가 귤 껍질처럼 거칠어지고 딱딱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방암은 초기인 1기에 수술을 받게 되면 재발도 적고 생존율도 90% 이상으로 높아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유방암 4기의 경우, 목의 림프샘, 뼈, 폐, 간 등 전신 전이가 나타나기 때문에 수술이 어려워 항암 화학요법을 실시한다. 최근에는 수술 전에도 암의 크기를 줄여 수술 범위를 최소화 하기 위해 항암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하는 경우에는 신체적인 고통과 여러 부작용들을 겪으면서 우울감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머릿결이 푸석해지는 탈모증상, 그리고 잦은 오심과 구토 등으로 식욕을 잃고 체력이 약해지며, 복부, 가슴 통증으로 수면 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조기 폐경을 겪을 수도 있다.

김성수 한의학 박사는 “유방암 환자 중에서도 항암 치료 부작용을 경감시키고 추가 전이 등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항암 치료와 병행하여 면역 암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온코써미아, 셀시우스 등의 고주파 온열 암치료도 항암, 방사선과 병행했을 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밝혔다.

유방암 환자를 위한 면역 암 치료 프로그램은 항암 후유증으로 입안이 허는 경우 호흡기를 통해 약을 흡수하도록 도와주는 비훈 치료, 면역 약침, 고주파 온열 암치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 유방암 수술 후 빠른 회복을 필요로 하는 환자인지, 재발방지를 위한 목적인지, 말기암 환자인지에 따라 달라 치료 프로그램은 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