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계주공 8단지. 출처=이코노믹리뷰 DB

한화건설이 노원구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26일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지난 23일 총회를 거쳐 한화건설이 대우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달 22일 마감된 시공사 입찰에서 한화건설과 대우건설 2곳이 참여했는데 한화가 입찰 조건에서 대우보다 2배 이상의 지원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합원 투표 결과 한화는 539표를 받았고 대우는 104표를 받았다.  

1988년 준공된 상계주공 8단지는 재건축시 최고 30층, 총 1062가구 규모다. 하반기 내 조합원 분양 신청 및 공고를 진행하고 내년 초쯤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이주를 진행할 계획이다.

8단지는 상계주공 16개 단지 총 5만여 가구 가운데 첫 사업지로 지난 2003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해왔으나 사업이 지지부진하다가 최근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진 여파가 인근 단지로 확산될 것인지 주목을 받고 있다. 구청에 따르면 노원구 내 재건축 추진 중인 단지는 상계 8단지를 포함해 7곳이다. 

아직 단지명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공사비는 3.3㎡당 419만7000만원이다. 

이번 8단지를 계기로 상계지구의 노후아파트 16개단지, 4만가구에 달하는 재건축 사업이 탄력이 붙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