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26일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경기도 스타트업 캠퍼스 초대 총장에 취임했다. 본 캠퍼스는 스타트업 아이디어 발굴 및 육성을 전담하는 전문기관이며 지상 8층 건물 2개 동과 지상 5층 건물 1개 동으로 구성됐다.

원조 창조경제 모델인 이스라엘 요즈마처럼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지원하는 한편 해외진출까지 도모하며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본투글로벌센터, 기술지원을 맡은 한국정보화진흥원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까지 포진해 총체적 솔루션을 제공한다.

총장으로 취임한 김 의장은 "직장이 아닌 업을 찾는 시대며, 청년들이 업을 찾도록 돕겠다"며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오고 있지만 아직 우리의 교육방식은 그대로다. 미래시대의 업을 찾도록 적극적인 교육현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개발자 교육 및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3D프린터 등 이론과 실전을 아우르는 다양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김 의장의 총장 취임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적극적인 제안이 핵심이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남 지사는 "스타트업 캠퍼스가 아시아의 창조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 의장은 카카오가 추진하고 있는 O2O 전략을 둘러싼 일각의 우려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장은 "O2O는 투자"라며 "당장의 실적과 관계없이 O2O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