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큐레이션 뉴스] 걷기 좋은 햇볕이 계속 됩니다. 자외선과 30도를 오르내리는 온도에 벌써 여름인가 싶다가도 습한 공기와 찌는 무더위는 아직 이르죠.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 전 이맘때가 가장 걷기 좋은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부담 없는 봄나들이를 고민하는 시민들을 위해 한강 따라 즐길 수 있는 '한강 산책길 4구간'을 소개했습니다. 추천코스 들이 봄의 끝자락,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요즘에 걷기 좋은 코스로 손색 없습니다.

서울시 총 면적의 6.6%를 차지하는 한강. 올해 봄부터 가을까지 한강 백리길에 피어나는 꽃들은 산책의 흥을 돋굽니다. 또 야간에는 시시각각 색을 바꾸는 세빛섬 외벽의 오색 빛깔 조명과 함께 반포대교 '달빛 무지개분수'의 특별한 볼거리도 챙기면 좋습니다.

 
 
 제1코스, 잠실운동장~암사생태공원: 광나루한강공원-어도-광나루자전거공원 

▲ 한강시민공원 광나루지구(광나루한강공원). 출처=한국관광공사 

잠실운동장을 나와 호안 측 산책로를 따라 한강 상류 방향으로 들어서면 잠실대교 하류 어도를 거쳐 마사토 길이 시원하게 펼쳐진 광나루한강공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코스는 모험심이 솟구치는 아이들과 함께가기 가족나들이로 걷기 좋습니다. 잠실대교 하부에 한강 물고기가 수중보를 넘어 상류로 올라갈 수 있도록 조성된 ‘어도’의 수중 잠망경을 통해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한강시민공원 광나루지구(광나루한강공원). 출처=한국관광공사 

다시 상류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성내천을 건너 광나루한강공원 오솔길을 따라 이동해 보세요.광진교 하부에 이르면 ‘광나루 자전거공원’이 눈에 들어오는데 레일 자전거, BMX, 이색자전거 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선 매달 어린이 가족들이 즐기기에 좋은 프로그램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2코스, 서울숲~광진교: 뚝섬한강공원-음악분수-광진교8번가-편백나무 숲 

▲ 서울숲. 출처=한국관광공사

서울숲에서 한강을 향해 연결된 구름다리를 건너면 탁 트인 한강변 성수대교 하류에 도착하는데 상류 쪽으로는 마치 고속도로처럼 뻗어있는 1.5km 정도의 산책로가 있고, 청담대교 쪽으로 걷다보면 뚝섬 한강공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뚝섬한강공원의 ‘음악분수’는 탁 트인 광장 너머로 한강의 경관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공간적 특성을 살려 조성되었습니다. 경쾌한 선율에 맞춰 춤추는 물줄기는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재미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 뚝섬한강공원 음악분수. 출처=서울시한강사업본부

다시 강변을 따라 상류 쪽으로 걸음을 내딛으면 잠실 철교 하부 마사토 길과 목재데크 길이 시작됩니다.광진교로 올라서면 교량상부 보행로를 걸어 교량하부 전망대로 갈 수 있습니다. '광진교 8번가’에서는 매달 색다른 공연과 전시가 운영되고 있으므로 풍성한 문화생활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제2코스에서는 뚝섬한강공원에 올해 새롭게 조성된 편백나무 숲을 찾아 상쾌한 피톤치드로 힐링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5,000㎡ 공간에 편백나무 600그루를 비롯 소나무, 전나무 등 침엽수 4종 총 650그루를 심어 언제든 도심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제3코스, 잠원~반포~이촌한강공원: 반포한강공원-세빛섬-이촌한강공원 

▲ 세빛섬. 출처=한국관광공사

반포한강공원은 한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해 자전거 데이트 장소로도 좋습니다.낮에는 반포한강공원 안내센터부터 서래섬까지 이어지는 튤립과 하얀 이팝나무가 줄지어 절경을 이루고, 야간에는 시시각각 색깔을 바꾸는 세빛섬 외벽의 오색빛깔 조명과 함께 세빛섬 앞 수상 위에 ‘숨쉬는 꽃’이 어우러져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 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이촌한강공원). 출처=한국관광공사

이촌한강공원에는 자전거 도로를 따라 빨갛고 보랏빛을 내는 꽃 양귀비가 피어있습니다. 5월 말에는 시원한 청보리밭이 펼쳐집니다. 오색꽃들의 향연 속에서 청보리 청빛 물결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제4코스, 망원 성산대교~마포대교: 망원한강공원-홍제천-반포한강공원-여의도한강공원 

▲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망원한강공원). 출처=한국관광공사

망원한강공원 수영장 뒤에 조성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따라 마포대교까지 약 5km의 곧게 뻗은 길이 이어지는데 강바람을 맞으며 호젓하게 걸으며 봄을 느끼기에 좋습니다. 마포구청역 7번 출구를 통과해 조금만 걸어 나오면 야트막한 지천인 홍제천을 만날 수 있는데 한강 하류 쪽에서는 ‘난지한강공원’을, 상류 쪽으로는 1.6km 남짓한 마사토 길이 이어집니다.

▲ 여의도한강공원. 출처=한국관광공사

이외에도 반포한강공원에 ‘잠수교 달빛 꽃길’과 여의도 한강공원에 ‘나비 꽃밭’, ‘튤립길’ 등 한강공원 내에 특별한 봄꽃밭을 확대·조성하여 한강꽃길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층 더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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