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큐레이션 뉴스] 걷기 좋은 햇볕이 계속 됩니다. 자외선과 30도를 오르내리는 온도에 벌써 여름인가 싶다가도 습한 공기와 찌는 무더위는 아직 이르죠.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 전 이맘때가 가장 걷기 좋은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부담 없는 봄나들이를 고민하는 시민들을 위해 한강 따라 즐길 수 있는 '한강 산책길 4구간'을 소개했습니다. 추천코스 들이 봄의 끝자락,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요즘에 걷기 좋은 코스로 손색 없습니다.
서울시 총 면적의 6.6%를 차지하는 한강. 올해 봄부터 가을까지 한강 백리길에 피어나는 꽃들은 산책의 흥을 돋굽니다. 또 야간에는 시시각각 색을 바꾸는 세빛섬 외벽의 오색 빛깔 조명과 함께 반포대교 '달빛 무지개분수'의 특별한 볼거리도 챙기면 좋습니다.
◆ 제1코스, 잠실운동장~암사생태공원: 광나루한강공원-어도-광나루자전거공원
잠실운동장을 나와 호안 측 산책로를 따라 한강 상류 방향으로 들어서면 잠실대교 하류 어도를 거쳐 마사토 길이 시원하게 펼쳐진 광나루한강공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코스는 모험심이 솟구치는 아이들과 함께가기 가족나들이로 걷기 좋습니다. 잠실대교 하부에 한강 물고기가 수중보를 넘어 상류로 올라갈 수 있도록 조성된 ‘어도’의 수중 잠망경을 통해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시 상류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성내천을 건너 광나루한강공원 오솔길을 따라 이동해 보세요.광진교 하부에 이르면 ‘광나루 자전거공원’이 눈에 들어오는데 레일 자전거, BMX, 이색자전거 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선 매달 어린이 가족들이 즐기기에 좋은 프로그램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 제2코스, 서울숲~광진교: 뚝섬한강공원-음악분수-광진교8번가-편백나무 숲
서울숲에서 한강을 향해 연결된 구름다리를 건너면 탁 트인 한강변 성수대교 하류에 도착하는데 상류 쪽으로는 마치 고속도로처럼 뻗어있는 1.5km 정도의 산책로가 있고, 청담대교 쪽으로 걷다보면 뚝섬 한강공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뚝섬한강공원의 ‘음악분수’는 탁 트인 광장 너머로 한강의 경관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공간적 특성을 살려 조성되었습니다. 경쾌한 선율에 맞춰 춤추는 물줄기는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재미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다시 강변을 따라 상류 쪽으로 걸음을 내딛으면 잠실 철교 하부 마사토 길과 목재데크 길이 시작됩니다.광진교로 올라서면 교량상부 보행로를 걸어 교량하부 전망대로 갈 수 있습니다. '광진교 8번가’에서는 매달 색다른 공연과 전시가 운영되고 있으므로 풍성한 문화생활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제2코스에서는 뚝섬한강공원에 올해 새롭게 조성된 편백나무 숲을 찾아 상쾌한 피톤치드로 힐링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5,000㎡ 공간에 편백나무 600그루를 비롯 소나무, 전나무 등 침엽수 4종 총 650그루를 심어 언제든 도심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제3코스, 잠원~반포~이촌한강공원: 반포한강공원-세빛섬-이촌한강공원
반포한강공원은 한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해 자전거 데이트 장소로도 좋습니다.낮에는 반포한강공원 안내센터부터 서래섬까지 이어지는 튤립과 하얀 이팝나무가 줄지어 절경을 이루고, 야간에는 시시각각 색깔을 바꾸는 세빛섬 외벽의 오색빛깔 조명과 함께 세빛섬 앞 수상 위에 ‘숨쉬는 꽃’이 어우러져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이촌한강공원에는 자전거 도로를 따라 빨갛고 보랏빛을 내는 꽃 양귀비가 피어있습니다. 5월 말에는 시원한 청보리밭이 펼쳐집니다. 오색꽃들의 향연 속에서 청보리 청빛 물결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제4코스, 망원 성산대교~마포대교: 망원한강공원-홍제천-반포한강공원-여의도한강공원
망원한강공원 수영장 뒤에 조성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따라 마포대교까지 약 5km의 곧게 뻗은 길이 이어지는데 강바람을 맞으며 호젓하게 걸으며 봄을 느끼기에 좋습니다. 마포구청역 7번 출구를 통과해 조금만 걸어 나오면 야트막한 지천인 홍제천을 만날 수 있는데 한강 하류 쪽에서는 ‘난지한강공원’을, 상류 쪽으로는 1.6km 남짓한 마사토 길이 이어집니다.
이외에도 반포한강공원에 ‘잠수교 달빛 꽃길’과 여의도 한강공원에 ‘나비 꽃밭’, ‘튤립길’ 등 한강공원 내에 특별한 봄꽃밭을 확대·조성하여 한강꽃길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층 더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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