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애플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사기문자(스미싱)가 국내에 유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SK텔레콤은 25일 해외에서 아이클라우드(iCloud) 스미싱 피해가 처음 보고된 지난달 초부터 현재까지 고객센터로 10건가량의 피해사례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이 중 5건은 지난 일주일 사이에 집중적으로 신고됐다는 설명이다.

스미싱 문자는 “당신의 아이클라우드 ID가 오늘 만료 예정입니다. 삭제를 막으려면 OOO 사이트에서 계정을 확인하세요(Your iCloud ID is due to expire today. Confirm your account at http://OOOOO to prevent deletion, Apple Inc.)”라는 내용이다.

아이폰 이용자가 링크를 통해 사이트 주소(URL)에 접속하면 애플 사이트와 유사한 피싱 사이트가 열린다. 이곳에 입력한 ID와 패스워드는 고스란히 스미싱 조직에 유출되는 식이다.

해커는 유출된 계정 정보를 이용해 다수에게 스미싱 문자를 유포하고 메일과 사진, 연락처, 메모 등 개인정보 등을 탈취한다. 문자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아이클라우드에 가입한 아이폰 가입자에게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아이클라우드를 미끼로 한 스미싱이 확산할 조짐이 보이자 고객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선제적으로 주의 문자를 발송하기로 했다. 피해 유형과 피해 방지 요령을 담은 문자는 이날부터 아이폰을 이용하는 고객 전원에게 순차적으로 발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