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론진이 타임키퍼로 활약하고 있는 프랑스 오픈의 클레이 코트. 출처=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또는 롤랑가로스라 불리는 테니스 대회에 관심이 집중되곤 하는 이유가 단순히 4대 메이저 대회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클레이 코트에서 승부를 벌여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지는 것이야말로 프랑스 오픈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클레이 코트란 벽돌의 분말로 만들어진 붉은 빛을 띠는 코트로 전통적인 잔디 코트와는 달리 공의 바운드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생각지 못한 변수들로 인해 많은 이변이 일어나곤 한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만큼 프랑스 오픈을 향한 글로벌 기업들에 구애도 만만치 않다. 특히 경기 전반을 담당하는 타임키퍼를 놓고 수많은 워치 메이커들이 경쟁을 펼치기도 한다.

론진은 2007년부터 프랑스 오픈의 공식 타임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론진은 단순히 시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론진 퓨처 테니스 에이스 대회’를 개최하는 등 유소년 양성에도 관심을 보이며 테니스에 대한 애착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프랑스 테니스협회가 주도하는 롤랑가로스 인더시티가 국내에서 열려 프랑스 오픈에 대한 관심이 유난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롤랑가로스 인터시티는 프랑스 오픈을 알리기 위해 프랑스 테니스협회가 만든 행사의 일환으로 2016년에는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국내에서 개최된다. 서울시청 광장에서 6월1일부터 5일까지 열릴 롤랑가로스 인더시티는 론진의 홍보대사인 전미라와 윤종신 부부가 참석해 이벤트 매치를 펼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프랑스 오픈 결승이 열리는 5일에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생중계 해 수많은 테니스 팬들이 모일 전망이다.

▲ 라파엘 나달의 새로운 시계 RM35-02. 출처=리차드 밀

론진뿐만 아니라 리차드 밀과 오데마 피게 역시 롤랑가로스의 클레이 코트 위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리차드 밀은 클레이 코트에 강한 라파엘 나달의 손목을 책임지고 있다. 나달은 프랑스 오픈에서만 아홉 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은 물론 클레이 코트에서 총 마흔아홉 번의 우승컵을 차지해 ‘흙신’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나달은 이례적으로 실제 경기에서도 시계를 차고 임해 리차드 밀의 기술력을 몸소 입증하고 있다. 이런 나달을 위해 리차드 밀에서는 RM35-02라는 새로운 시계를 선보였다. 이 시계는 리차드 밀의 솜씨가 무색하지 않은 컬러와 신소재는 물론 다양한 기술력이 적용되었다. 5등급 티타늄 소재로 만든 케이스는 격렬한 경기가 진행되는 가운데도 시계를 완벽에 가깝게 보호한다. RM35-02에 장착된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RMAL 1에도 습식 샌드블래스팅 및 PVD와 아연과 마그네슘을 합금한 티탈릿 소재를 사용해 무브먼트의 내구성을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

클레이 코트에서 통산 50회 우승을 노리는 나달이 가장 견제해야 할 선수 중 한 명이 오데마 피게의 엠버서더인 스탄 바브링카다. 롤렉스의 간판 모델인 로저 페더러가 부상과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이번 프랑스 오픈 불참을 선언했지만, 디펜딩 챔피언인 바브링카의 존재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바브링카는 세레나 윌리엄스와 함께 럭셔리 스포츠 워치의 대들보격으로 꼽히는 오데마 피게의 엠버서더로 프랑스 오픈을 누빌 것이다. 특히 이 둘은 2015년 대회에서 남녀 단식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세이코와 라도의 엠버서더인 노박 조코비치와 앤리 머레이까지, 나달의 파티를 망칠 수 있는 솜씨 좋은 훼방꾼들이 몇 명 더 있다.

▶ 지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계 집결지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