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황호식 교수,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최우수 논문 수상

▲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안과 황호식 교수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안과 황호식 교수가 지난 8일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ASCRS)에서 최우수 논문상(Best Paper of Session)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황호식 교수는 안구건조증에 대한 구연 세션에서 ‘사람 눈물샘의 생체 광간섭 단층촬영 이미징(Optical Coherence Tomography Imaging of Human Lacrimal Glands: In Vivo Study)’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전체 16개 논문 중 최우수 논문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안과에서 흔히 사용되는 광간섭 단층촬영 장비를 통해 세계최초로 사람 눈물샘의 단층촬영에 성공했다는 결과를 다룬 것이다. 눈물샘은 안구표면에 눈물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안구건조증의 병인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다. 지금까지는 눈물샘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이 없었다.

황호식 교수는 “이 연구를 계기로 눈물샘의 단층을 촬영하여 안구건조증에서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는 지 알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환자별 맞춤형 각막이식 시행은 물론, 눈물샘 단층촬영을 통해 안구건조증의 진단 및 치료를 더욱 전문화 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황호식 교수는 2005년 이후 강원도 최초로 각막이식을 시행해 지역사회에 공헌한 안과의사다. 2015년에는 강원도 최초로 내피층 각막이식 수술인 디멕(DEMK)에도 성공했으며, 같은 해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ASCRS)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사람 눈물샘의 생체 광간섭 단층촬영 이미징’ 연구는 안과 분야에서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안과학(Ophthalmology)’ 2015년 11월호에 게재됐으며, 2014년도 한국연구재단 일반연구자지원사업과 2015년도 한림대학교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았다.

 

◆ 방사능 무섭니? 국내 방사능 전문가 15명 공동 집필 신간 출간

 

5년 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방사능에 대한 공포가 커진 가운데 방사능의 오해와 진실을 바로잡는 책이 나왔다.

서울대병원 박찬일(방사선종양학과, 퇴임), 강건욱(핵의학과장), 우홍균(방사선종양학과장) 교수가 국내 방사선, 핵의학, 영상의학, 예방의학 등의 전문가 12명과 함께 ‘방사능 무섭니?’를 출간했다.

책은 일반인이 궁금해 하는 방사능에 대한 질문 66가지를 알기 쉽게 풀어냈다.

국민 대다수는 방사선 수치가 ‘0’이 아니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후쿠시마 사고 후 방사선량 측정기를 구입한 사람이 방사선량이 시간당 384 나노시버트란 글을 블로그에 게시해 수많은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10번째 질문 ‘방사선은 얼마나 피폭하면 위험한가’에 의하면 인간은 자연에 존재하는 방사선을 항상 받으며 산다. 이를 자연방사선이라고 하는데 우리 국민은 매년 평균 4밀리시버트 정도의 자연방사선을 피복한다.

‘방사선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에서는 신체에 위험한 조직 반응은 단기간에 500밀리시버트 이상의 높은 선량의 방사선을 받았을 때 발생한다. 후쿠시마 사고 당시 인근 주민이 받은 최고 선량도 수십 밀리시버트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즉 우리는 항상 방사선에 노출되어 있지만 일상에서 높은 선량의 방사선을 짧은 기간에 받을 일이 없으므로 방사선에 너무 민감할 필요가 없다고 책은 설명한다.

이 외에도 책은 후쿠시마 사고 후 환경 중 방사능 농도가 많이 감소돼 일본 생선의 방사능은 걱정할 일이 아니다, 정상 운영 중인 원전으로 인한 방사선 피폭은 무시할 수준이다 등 그동안 이슈가 되었던 방사능 문제에 대해 명확한 답을 제시한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 의료 방사선에 대해서도 의료진이 환자 보호에 정성을 쏟는다면 의료 방사선은 안전하다, 몇 번 반복되는 CT 검사가 위험할 정도는 아니며 오히려 이에 대한 걱정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것과 불필요한 CT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의 제언을 한다.

저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이 가장 궁금해 하는 66개의 질문을 선별했고, 6개월간의 토론을 거쳐 답을 만들었다. 7개 질문을 할애해 방사능 및 방사선의 기초 지식을 다뤘으며, 사진과 각종 수치화된 데이터를 첨부해 교육 현장에서도 바로 활용이 가능할 정도로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강건욱 교수는 "올해는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난 지 5년,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일어 난지는 30년이 되는 해다. 하지만 방사능의 위험과 안전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 책이 방사능 위험 수준의 정확한 판단을 돕는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림대성심병원, '응답하라 중2병' 대국민 공개강좌 개최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이열) 정신건강의학과(교수 홍현주)는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본관 4층 한마음홀에서 ‘응답하라 중2병’ 대국민 공개강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건강강좌는 2016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캠페인의 일환으로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안양시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주최한다. 아동청소년 자녀를 둔 학부모, 중․고 교사 및 상담교사 대상으로 아동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재능 나눔 방식으로 직접 강의를 진행하고, 학부모와 교사의 자율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무료 건강강좌다.

강의는 △제1강의 '말 안 듣는 청소년 - 희망가득 소아청소년 마음클리닉 김두형 원장' 사춘기를 경험하고 있는 청소년의 올바른 이해를 돕는 내용 △제2강의 '이럴 땐 어떻게 하지? -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아동청소년) 김가경 교수' 사춘기 청소년을 위해 가정과 학교에서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제3강의 '청소년 ADHD의 스마트한 치료 -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아동청소년) 홍현주 교수' ADHD 청소년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전문가가 해결법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진행한다.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홍현주 교수는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자녀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몰라 속으로 가슴앓이만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전문가와 함께하는 대국민 건강강좌를 통해 아동청소년정신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사춘기 자녀를 이해하고 그들의 행동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구체적인 부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