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26일 인도네시아 바탐섬에 42호점인 ‘바탐점’을 열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에 올해 말까지 4개의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2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새롭게 문을 여는 바탐점은 싱가포르에 인접한 인도네시아 휴양지인 바탐섬에 위치했으며, 단층 구조로 영업면적은 4433㎡ 규모다.

바탐점은 도매 형식으로 운영되는데, 그 이유는 지역적 특성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영토가 넓고 1만 7000개 이상의 섬들로 이뤄져 각 지역마다 유통 채널의 발전에 차이가 있다. 자카르타 같은 대도시에는 일반 소매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하이퍼마켓, 기업형 슈퍼 등이 활성화돼 있으나 대도시를 제외한 기타 지역에서는 도매 매장 형태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도매 매장에서는 호텔, 리조트 등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이 대부분 대량으로 물건을 구매하고, 매장 인근에 거주하는 일반 소매 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에 문을 여는 바탐 지역은 관광 산업 중심의 섬 도시다. 인도네시아의 자유무역지대로 선정돼 다른 지방보다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고 물가, 세금 혜택에 따른 인근 국가의 원정 쇼핑객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2008년 네덜란드계 대형마트인 마크로 19개점을 인수하며, 한국 유통업체 및 롯데그룹 계열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진출 7년 만인 지난해 인도네시아 내 운영 점포 수 40개를 돌파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도매 매장 25개, 소매 매장 14개, 슈퍼 2개점 등 모두 41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바탐점을 열게 되면 운영 점포 수는 총 42개다. 롯데마트는 올해 말까지 4개의 점포를 추가로 연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매출은 2011년 8810억원에서 지난해 1조 150억원으로 15% 이상 늘어났다. 올해 1분기 매출 또한 25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60억원)보다 6.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