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5시 기준 서울 서남권에 내려졌던 오존주의보가 오후 6시부터 도심권역의 중구와 서북권역까지 확대됐다.

현재 시간당 오존 농도는 중구가 0.121ppm, 서대문구가 0.125ppm, 마포구가 0.128ppm 등으로 조사됐다.

오존주의보는 오존 농도가 일정 수준보다 높아 피해를 입을 염려가 있을 때 이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기 위하여 발령하는 예보로, 성층권의 오존은 지구상의 생명을 보호하는 보호막 역할을 하지만, 대류권의 오존은 사람의 호흡기나 눈을 자극하는 등 인체에 유해하고 농작물에도 피해를 준다.

오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가슴 통증, 기침, 메스꺼움이 생기고 소화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심할 경우 기관지염, 심장질환, 폐기종, 천식이 악화할 수도 있다.

오존주의보는 오존의 1시간 평균농도가 0.12ppm/hr 이상일 때 주의보, 0.3ppm/hr 이상일 때 경보, 0.5ppm/hr 이상일 때 중대경보가 발령된다.

시는 오존 주의보 발령 시 실외운동이나 산책 등 실외활동을 피하고, 오존 생성원인의 하나인 자동차 운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