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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분 많아 번들거리는 피부, 여드름으로 이어질까?
   
▲ 이코노믹리뷰 DB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유독 유분이 많은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걱정이 앞선다. 땀과 함께 유분이 섞여 번들거리는 피부 때문에 기름종이는 항상 휴대하고 다녀야 하는 필수품이 됐다. 유분이 유난히 많은 사람들은 우스갯소리로 개기름이 많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유분은 피부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피지가 많이 생성되는 것을 말한다. 피지 분비량이 남들보다 월등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선 세안을 자주해야 하지만 여성들의 경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또한 땀과 피지로 인해 여드름이 생겨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여드름은 피지선의 질환으로, 사춘기 이후 성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피지선이 자극되어 피지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발생한다.

이밖에도 모낭 내, 모낭 주위 피부의 각질층에 각질이 많아지게 되어 모공이 막힐 수도 있다. 이렇게 증가된 피지와 노폐물이 과다하게 생성된 각질에 의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면 좁살 같은 백색 면포, 즉 화이트헤드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발생한 백색 면포에 여드름을 일으키는 세균인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네스(Propionibacterium acnes)가 증식해 염증을 일으킴으로써 붉은 화농성 여드름이 시작된다.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네스는 모낭 내에 상주하는 균으로 지방분해효소를 분비한다. 이 효소가 피지 중의 중성지방을 분해해 유리 지방산을 형성하는데, 형성된 유리 지방산은 다시 모낭을 자극해 모낭벽을 터트린다. 결국 피지, 세균, 탈락된 세포들이 피부로 방출되어 홍반, 부종, 고름, 즉 뾰루지를 생기게 한다.

한 피부과 전문의는 "여드름의 생성에 관여하는 것은 피부 표면에 있는 피지가 아니라 피지선에서 만들어진 피지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미 모공 밖으로 나온 피지는 여드름과는 상관이 없고 번들거림으로 나타나 미용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반적으로는 기름종이를 이용해서 제거 하는 것이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지만 화장을 했을 때는 피지조절성분이 함유되어있는 파우더나 미스트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경호 기자  |  lkh80@econovill.com  |  승인 2016.05.21  09: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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