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와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이근영 교수 팀은 산모의 32주 미만 조산의 위험성과 유의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IL-13(Interleukin 13)의 농도를 측정하여 32주 미만의 조산 위험성을 진단하기 위한 조성물과 진단키트 및 진단 방법을 개발해 특허를 등록했다.

이 특허는 신생아의 사망과 심각한 합병증 예방을 위한 산전 진단 시약 및 진단 키트에 관한 것으로, 임신 중기 산모에서 채취한 양수 시료로부터 임상적 특징을 관찰하고 산모의 양수에서 IL-13의 농도를 측정하여 32주 미만의 조산 위험성을 진단할 수 있다.

이번 기술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보건산업분야의 경쟁력 있는 기술의 발굴과 유망기술의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보건산업 IP 인큐베이팅/기술사업화 지원'에도 선정되어 해외 특허료 지원을 받게 됐다.

이번에 개발된 조산의 위험성을 예측하는 진단 기술은 32주 미만에 조산의 위험성이 있는 산모를 미리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사전에 시행함으로써 분만 시기를 최대한 지연시켜 조산아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김영주 교수는 "최근 늦은 결혼으로 인해 산모의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조산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기술 개발이 조산 위험성을 미리 예측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통 조산을 28주 미만에 분만하는 경우를 아주 이른 조산, 32주 미만 분만은 이른 조산,  37주 미만은 늦은 조산으로 분류하고 있다. 아주 이른 주수에 조산으로 출생한 대부분의 신생아는 여전히 중증 신생아로 이환될 가능성이 높다.

보통 조산아의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주수가 25주, 출생체중은 500g 이상이고, 분만주수가 34주, 출생체중 1,9 kg일 경우는 37주 이후에 태어난 경우와 생존율의 차이가 1%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따라서 산모의 양수에서 IL-13을 측정해 32주 미만의 조산을 예측하는 것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사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