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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의 진화, 올해 키워드는 ‘건강’

유명 셰프나 배우를 내세워 맛에 초점을 두고 가격도 합리적인 편의점 도시락이 최근 몇 년 사이 편의점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여름이 시작되고 건강 키워드가 더 중요하게 여겨지면서 편의점 도시락에 성분을 표시하거나 건강한 식단으로 구성된 도시락을 선보이면서 매출 상승 추세를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소비자 역시 ‘헬시족’을 중심으로 보다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에 관심을 보이면서 관련 규모가 커지고 있다.

먼저 세븐일레븐은 건강기능식품브랜드 정관장과 손잡고 홍삼을 활용한 ‘홍삼불고기 도시락’을 내놨다. 지난 4월 선보인 ‘홍삼닭가슴살 삼각김밥’에 이은 메뉴로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메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홍삼불고기 도시락은 닭가슴살, 죽순, 우엉, 표고버섯 등을 특제 간장소스와 함께 버무려 만든 홍삼 영양밥에 버섯불고기, 호박전, 볶음김치 등 반찬 3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밥을 지을 때 정관장 6년근 홍삼농축액을 사용해 풍미와 영양을 더한 건강한 한 끼가 되도록 했다.

   
▲ 출처: 세븐일레븐

이번에 선보인 홍삼불고기 도시락은 남성 직장인 및 중장년층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이 지난 4월 출시한 ‘홍삼닭가슴살 삼각김밥’의 연령대별 매출 분석 결과 30~40대 남성 직장인 및 중장년층 매출 비중이 51.7%로 일반 삼각김밥 매출 비중(41.5%)보다 10.2%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삼각김밥에 철분, 비타민, 필수 아미노산 등 양질의 영양소가 함유된 여수산 꼬막을 통째로 토핑해 고추장 소스로 버무린 제품을 선보이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 측은 “한 끼를 먹더라도 건강하게 먹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영양과 건강을 테마로 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GS25는 모든 도시락의 영양성분을 소비자들에게 공개한다.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해 합리적 선택을 유도하는 차원에서 도시락 영양성분 표시를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행 식품위생법에 따라 즉석섭취식품 가운데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 등은 영양성분을 포장지 등에 밝혀야하지만 도시락의 경우 영양성분 표시에 대한 법적 의무가 없다.

GS25 관계자는 “영양과 건강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최대한 풍부하게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스스로 모든 도시락에 열량뿐 아니라 탄수화물·당류·지방·포화지방·트랜스지방·콜레스테롤·나트륨 함량 등을 표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출처: GS25

올해 1~4월 GS25는 1500만개의 도시락을 팔았다. 4개월 만에 작년 판매량(2천600만개)의 절반을 이미 웃도는 수준으로 5월 도시락 매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3.1배로 뛰었다.

다이어트 식단도 인기다. GS25는 다이어트와 체형관리를 위해 저칼로리 식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칼로리는 줄이면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 건강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다이어트 도시락 ‘별미밥상-닭가슴살도시락’은 백미, 흑미, 단팥, 병아리콩, 울타리콩 등을 사용한 잡곡밥과 찐 닭가슴살, 연두부, 샐러드와 반숙란, 야채볶음 등으로 구성됐다. 이외 4가지 잡곡(흑미, 팥, 병아리콩, 울타리콩)으로 지은 잡곡밥과 5가지 견과류(아몬드, 호두, 땅콩, 해바라기씨, 호박씨)을 섞고 표고버섯과 부추 양념장으로 맛을 낸 ‘4곡5견과 주먹밥’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간편하게 식단 조절을 할 수 있는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도시락 매출이 오르면서 건강한 식단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영양에 신경을 쓰는 등 다각화로 매출 상승 곡선을 이어가려는 업계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  hyo@econovill.com  |  승인 2016.05.18  07: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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