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오후 한때 서울 서남권 지역을 중심으로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가 오후 4시 해제됐다. 

서울시는 오늘 오후 3시를 기해 동작구 등 서남권 지역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가 한시간만인 오후4시에 해제했다. 오존주의보는 시간당 대기 중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발령된다.

오존주의보는 오존 농도가 일정 수준보다 높아 피해를 입을 염려가 있을 때 이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기 위하여 발령하는 예보로, 성층권의 오존은 지구상의 생명을 보호하는 보호막 역할을 하지만, 대류권의 오존은 사람의 호흡기나 눈을 자극하는 등 인체에 유해하고 농작물에도 피해를 준다.

오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가슴 통증, 기침, 메스꺼움이 생기고 소화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심할 경우 기관지염, 심장질환, 폐기종, 천식이 악화할 수도 있다.

오존주의보 발령은 올들어 처음으로 발령지역은 양천구, 강서구,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 등 7개 구였다.

서남권에는 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구 등 7개 구가 속해 있다. 양천구는 0.11ppm, 구로구는 0.091ppm, 관악구는 0.099ppm 등을 기록했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운동이나 산책 등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노약자나 어린이는 외출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