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보스가 ‘2016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브랜드’ 순위를 1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애플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하는 등 유래 없는 저 성장세를 띄고 있지만 포브스가 발표한 ‘2016년 가장 가치 있는 기업 브랜드’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2010년부터 포브스 기업 브랜드 랭킹 1위를 지켜왔다. 애플의 기업 가치는 약 1541억 달러(약 180조 3700억 원)로 2위인 구글보다 87%가량 많은 금액이다.

구글의 기업 가치는 825억 달러(약 96조 6300억 원)로 측정됐다.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 4위는 코카콜라, 6위는 페이스북이 차지했다. 특히 페이스북은 전년 대비 44% 상승했다.

한국 기업 중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100위 안에 들었다. 삼성전자는 11위에 링크됐으며 기업 가치는 361억 달러(약 42조 3200억)다. 현대자동차는 기업가치 81억 달러(약 9조 4900억 원)으로 71위에 머물렀다.

▲ 출처=포브스

마케팅 및 브랜딩 전문가이자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의 데이비드 레에브스테인(David Reibstein) 교수는 “브랜드 가치는 고객에 의해 결정 된다”며 “브랜드 가치란 그 브랜드의 제품을 고객이 많은 금액을 지불하고도 기꺼이 살 의향이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포브스는 미국 내에서 사업을 하는 전 세계 각국 200개 이상의 브랜드를 조사해 매년 기업가치 랭킹을 발표한다. 이 때문에 급성장중인 중국의 거대 기업들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