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옥시 불매운동 대대적 전개

참여연대, 민주노총 등 10여개 단체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들을 죽인 회사 제품은 사지도, 팔지도 말자”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의 위험성을 초기에 알고 있었는데도 2001년부터 11년간 453만개 제품을 판매했다”며 “그때부터 정부가 확인한 사망자만 103명에 이른다”고 목청을 높였다.

또 “노동조합, 중소상공인, 청년, 시민, 소비자 등은 각자 현장에 옥시 불매 포스터와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광범위한 옥시 불매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나마 페이퍼스' 역외기업 명단 중 한국기업 8곳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9일(현지시간)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처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에 포함된 역외기업 등 21만4천여 곳의 명단과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한국과 연관된 것으로 분류된 역외기업 8곳과 개인 175명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

데이터베이스에서 한국 관련 역외기업을 검색하면 ▲PF마린 ▲KC 리싱 ▲뉴오션 DX인터내셔널 ▲소델 엔터프라이즈 ▲웨스트우드 리치 파이낸스 ▲시너지그룹 홀딩스 ▲퍼스트 퍼시픽 인터내셔널 탱커스 ▲메가 오버시즈 서비스 등 8곳의 이름이 나온다.

또 국내 5대 그룹명으로 찾아보면 회사명에 ‘삼성’이 들어간 역외기업이 1곳, ‘현대’가 들어간 기업이 7곳, ‘LG’가 들어간 기업이 6곳, ‘SK’가 들어간 기업이 13곳(SK해운 포함), ‘롯데’가 들어간 기업이 4곳이 각각 검색된다.

 

◆정부, 1분기 세금 14조 더 걷었다

올해 1분기 정부가 걷은 세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조8000억원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5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1∼3월 국세수입은 64조원으로 작년 1∼3월의 50조2000억원보다 13조8000억원 확대됐다. 또 정부가 한 해 동안 걷기로 한 목표 금액 가운데 실제로 걷은 세금의 비율인 세수진도율은 28.7%로 5.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애초 목표로 삼은 세수(222조9000억원)의 30%가량을 1분기에 거둔 셈이다.

세수가 호조를 보이는 것은 부동산 경기가 상승세를 타고 소비가 증가했던 작년 4분기의 흐름이 올해 1분기 세금 납부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4인치 애플폰 ‘아이폰SE’ 상륙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가 10일부터 정식 판매에 들어간다.

아이폰SE는 중저가 모델로 화면 크기도 아이폰5 시리즈와 같은 4인치다. 디자인은 재작년 나온 아이폰5s와 같지만, 성능은 최신 프리미엄 모델인 아이폰6s에 버금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고유의 A9칩과 M9 모션 코프로세서를 탑재했고, 앞면 카메라도 12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됐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 로즈 골드 등 4가지다.

애플은 아이폰SE의 출시 배경에 대해 한 손으로 쓸 수 있는 ‘한뼘폰’에 대한 수요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아이폰 사용자의 약 40%는 아직도 ‘4인치 아이폰’(아이폰4·5 시리즈)을 쓰고 있다.

 

◆“수돗물 악취” 신고…아파트 물탱크서 시신 발견

경북 구미시 모 아파트 옥상 물탱크에서 중국인이 숨져 있는 것을 관리사무소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직원은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물탱크를 확인하던 중 시신을 발견, 경찰에 연락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신을 확인한 결과 국내에서 선원으로 근무한 중국인 왕모 씨임을 밝혀내고 왕 씨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아파트 옥상 옆에있던 왕씨의 패딩점퍼에서는 3만 위안(한화 540만 원)의 임금을 받지 못했다는 내용의 쪽지가 발견됐다.

경찰은 왕 씨의 몸에서 타살 흔적은 없는 것으로 보지만 11일 부검을 해 사인을 가릴 방침이다.

 

◆이세돌 9단 맥심배 5번째 우승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 ‘세기의 대국’을 펼친 이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세돌 9단은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원성진 9단에게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1국에서도 원성진 9단을 208수 만에 백 불계로 이긴 이세돌 9단은 종합전적 2승 무패로 대회 우승을 확정했다.

이세돌 9단은 지난 3월 9∼15일 알파고와 5번기를 벌인 이후 이날까지 7전7승 무패 행진을 달리며 더욱 강력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알파고 대국 경험 이후 무패 행진을 달리는 데 대해 이세돌 9단은 “크게 달라진 것은 없고 감각에 의존하지 않고 수 읽기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