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레스터시티 감독이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출처=프리미어리그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영국 내 한 배팅업체는 레스터시티의 우승확률을 1/5000로 예상했다. 이 수치를 퍼센트로 환산하면 0.02%에 불과하다. 쉽게 말해 레스터시티 우승에 10만원을 걸면 5억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정말 기적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레스터시티가 현실로 바꿨다. 쟁쟁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팀들을 제치고 리그 테이블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것. 한 시즌 전까지만 해도 강등권을 전전하던 이 팀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레스터시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출신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를 팀의 수장으로 앉혔다. 라니에리는 과거 첼시의 감독으로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해봤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먼 감독이었다. 첼시 외에도 AS로마, 인터밀란, 유벤투스 등 여러 클럽의 감독을 맡았지만 우승 경험은 전무했다. 오히려 그는 리빌딩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위기에 처한 팀들의 소방관 역할을 자처했다. 레스터시티가 그에게 기대했던 것도 딱 그런 역할이었다. 하지만 시즌이 개막하자 레스터시티는 무서운 기세로 치고 나갔다. 몇몇 이들은 중후반에 접어들면 힘이 떨어질 것이라고 평가절하 했지만 레스터시티는 무너지지 않았다. 라니에리가 짜놓은 역습 축구는 거침없이 질주했고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따내는 대업을 일궈냈다. 라니에리 개인적으로는 감독으로 데뷔한 1986년 이후 30년만에 커리어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이다. 레스터시티 역시 창단 132년만에 첫 우승컵을 차지하게 됐다.

▲ 태그호이어는 라니에리 감독을 엠버서더에 임명한 후 자사 시계인 까레라 칼리버 호이어 01 크로노그래프를 채웠다. 출처=태그호이어

라니에리와 레스터시티의 스토리는 다음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공식 타임키퍼로 활약하는 태그호이어의 캠페인인 ‘어려움에 굴복하지 마라’와 일맥상통한다. 스포츠 마케팅에 일가견 있는 태그호이어가 이를 지나칠 리 만무하다. 그들은 발 빠르게 라니에리를 브랜드 엠버서더로 임명했고 태그호이어 컬렉션 가운데 가장 핫한 시계로 꼽히는 까레라 칼리버 호이어 01 크로노그래프를 그의 손목에 채웠다. 이 시계는 티타늄 소재가 주를 이룬 시계로 단단한 내구성은 물론 남성성을 물신 풍긴다. 특히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직경 45mm의 케이스는 단일체가 아닌 12개의 서로 다른 부품을 사용한 모듈러 방식을 택해 다양한 조합을 가능케 한다. 케이스 안으로는 스켈레톤 구조의 다이얼이 자리해 시계의 심장부인 칼리버 호이어 01의 존재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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