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김앤장 ‘살균제 유해성’ 누락 의혹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와 법률 대리인인 김앤장 법률사무소(김앤장)가 살균제의 인체 유해성이 의심된다는 실험 결과를 누락시킨 뒤 검찰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대 수의대 조모 교수 측 변호인은 “김앤장이 조 교수팀 실험에서 살균제에 인체 유해성이 있다는 내용을 확인하고도 이를 숨기도록 옥시 측에 법률 자문했다”고 주장했다.

2011년 11월과 2012년 초 옥시는 생식독성 실험 결과와 흡입독성 실험 결과에서 드러난 인체 유해 가능성을 조 교수 측으로부터 보고받고도, 관련 내용을 몰랐다고 말하고 있다는 의혹이다.

 

◆국내 편의점 3사, 옥시 제품 판매 중단

CU, GS25, 세븐일레븐 등 국내 편의점 3사가 옥시 레킷벤키저의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국내 편의점이 취급 중인 옥시의 제품은 듀렉스 콘돔, 물먹는 하마, 옥시크린, 옥시싹싹, 데톨 손소독제, 미스터펑 등이다.

옥시는 자사 가습기 살균제에 함유된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의 인체 유해성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北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7차 대회 마지막날 회의에서 '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김정은 동지를 조선 노동당 위원장으로 높이 추대할 것을 본대회에 정중히 제의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북한에서 열렸던 조선 노동당 제7차 대회는 9일 폐막했다. 이번 당대회는 1980년 제6차 당대회 이후 36년만에 열린 것이다.

 

◆이통3사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 1900만명 돌파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가 19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전체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중 3분의 1 이상이 가입한 셈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는 5월8일 기준 SK텔레콤 940만명, KT 500만명, LG유플러스 465만명 등으로 집계됐다.

데이터 요금제는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 제공하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5월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순서로 출시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진호 전 진로회장,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 설립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과 임원들이 부도 직전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를 설립한 정황이 포착됐다.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파나마 법무법인 모색 폰세카의 유출 자료에서 장 전 진로그룹 회장과 진로 임원들이 연관된 유령회사 3곳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세 회사는 1997년 1~8월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설립됐으며 주주와 이사들은 대부분 진로그룹의 전 임원들로 구성됐다. 진로그룹은 1997년 9월 부도를 맞았다. 장 전 회장의 진로 지분은 2004년 4월 법원이 인가한 정리계획안에 따라 전량 소각됐으며 나머지 재산도 대부분 법원에 가압류됐다.

뉴스타파는 “장 전 회장은 해외 도피 생활을 하면서도 재기를 위한 막대한 자금을 동원했다”며 “장 전 회장 등이 조세회피처에 설립한 페이퍼 컴퍼니가 이러한 자금의 출처와 연관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보도했다.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안하면 임금 동결

정부가 올해 안에 호봉제를 성과연봉제로 전환하지 않는 공공기관의 내년 인건비를 동결하기로 했다. 하지만 금융노조가 성과주의 확대 중단을 요구해 갈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정부 방안에 따르면 공기업은 올해 6월까지, 준정부기관은 12월까지 성과연봉제를 확대 도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년 총 인건비가 동결된다.

그러나 금융 공공기관에선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둘러싸고 파열음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산하의 공공부문 노동조합은 공동대책위원회를 열어 성과주의 도입에 반대하는 공통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