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덥고 밤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토피 환자들의 걱정이 늘어나고 있다.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고, 높은 기온으로 인해 열감이 증가되면서 가려움도 심해지기 때문이다.

아토피는 현대의 대표적인 피부 질환 중 하나로 심한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습진 등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낮 동안에는 간헐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다가 저녁시간이나 한밤중에 심해진다.

아토피 환자들이 느끼는 가려움증은 수면장애를 일으킬 정도이며, 긁어서 생겨나는 발진으로 인해 사회생활에 영향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소아의 경우 지속적인 스트레스까지 겹치면서 면역력이 저하되고 성장과 발달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아토피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질환에 대해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환경, 스트레스 등과 함께 불균형해진 내부 장기가 몸 안에 열을 과도하게 발생시켜 증상이 악화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의사 김정현 원장(단아안)은 "아토피는 만성적인 질환인 만큼 환자들의 생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잠깐의 실수가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예방법에 대해 미리 숙지해 지켜나가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체열을 많이 발생 시킬 수 있는 기름진 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지나친 목욕과 과다한 비누 사용은 몸을 건조하게 만들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며 "강한 자외선 역시 피부에 열감을 불러일으켜 가려움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긴 옷이나 모자 등으로 햇빛을 막아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