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재성 기자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의 주택 평균 전셋값이 사상 처음으로 2억 원을 돌파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평균 2억32만 원으로 관련 통계가 발표된 이래 최초로 2억 원을 넘어섰다고 5일 전했다.

연초 전셋값이 예년에 비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역별로 소폭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른 것이다.

2011년 6월 1억2975만 원이던 전국 주택의 평균 전셋값은 매월 상승세를 지속하며 4년 10개월 만에 54.4% 상승했다.

아파트의 전셋값이 2억2738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단독주택이 1억5193만 원, 연립주택이 1억1563만 원으로 전 유형의 전셋값이 모두 조사 이래 최고 시세를 기록했다.

서울의 주택 평균 전셋값은 3억2596만 원으로 기타 지방(광역시 제외) 평균 전셋값인 1억2037만 원의 2.7배에 달했다.

이 가운데 아파트가 4억408만 원으로 지난달 최초로 4억 원(4억244만 원)을 돌파한 이후 두달 연속 4억 원을 넘겼다.

단독주택의 전셋값은 평균 3억5만 원으로 조사 이래 처음 3억 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