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남동 외인주택부지[출처=LH]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인주택부지 새 주인에 대신증권 계열사인 대신에프앤아이(주)가 선정됐다. 대신에프앤아이(주)는 대신증권의 계열사로, 부실채권(NPL)을 전문으로 다루는 업체다.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서울 한남외인주택(니블로베럭스) 토지 및 건물 등 일괄매각 입찰을 진행한 결과 대신에프앤아이가 예정가격(6131억원)보다 111억원 높은 6242억원을 써내며 낙찰자로 선정됐다.

총 6만677㎡ 규모의 외인주택 부지는 ‘서울 속의 작은 미국’으로 인근 미군기지(Main·South Post)에 근무하는 미군 가족이 지난 34년간 주거공간으로 사용해 왔던 곳이다.

이곳은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서울의 중심지로 한남대로에 직접 접하고 있어 광역교통 접근성이 탁월한 사통팔달의 요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남산과 한강은 물론 삼성미술관 리움, 블루스퀘어, 반얀트리클럽, 순천향대학병원, 서울용산국제학교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생활 인프라를 가깝게 누릴 수 있으며, ‘유엔빌리지’나 고급 주택단지 ‘한남더힐’과 마주하고 있어 미래가치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H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한남동 외인주택 부지 매각을 계기로 향후 용산공원 주변부지 유엔사, 캠프킴, 수송부 개발의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