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5월 풍성한 구매 혜택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본격적인 판매 성수기를 앞두고 ‘기기변경’이라는 획기적인 프로모션부터 냉장고를 증정하는 혜택까지 나왔다.

▲ 출처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그랜저 구매하고 1년 뒤 ‘기기변경’ 하세요”

현대차는 새 차를 사고 1년 뒤 신형 모델로 업그레이드하는 신개념 프로모션 ‘스마트 익스체인지’를 5월 한달간 진행한다. 대상 차종은 현대차의 대표 차종인 그랜저(HG)다. 현대차 관계자는 “구입 1년 뒤 적은 부담으로 동급 신차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한층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2009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차를 구입한 고객이 실직했을 때 차를 되사주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신뢰도를 크게 높인 바 있다. 새로 선보인 '스마트 익스체인지'는 ▲그랜저(HG)를 무이자 할부로 구입한 후 1년 뒤 동급 신차도 무이자 할부로 구입할 수 있는 '무이자 프로그램' ▲1년 간은 일정 선수금만 내고 부담 없이 그랜저(HG)를 타다가 동급 신차로 대차하는 '무이자거치 프로그램' 등 두 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현대차는 해당 프로그램을 5월 한 달간 적용한 뒤, 시장 반응 등을 살펴 향후 확대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다.

기존 차량에 지급되던 구매 혜택도 동일한 수준으로 계속된다. i40 구매자에게는 100만원 또는 선수율 20% 36개월 무이자 혜택을 준다. 같은 조건으로 판매되는 i30는 지원금을 70만원 받을 수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구매자에게는 130만원 또는 선수율 20% 36개월 무이자 혜택을 준다. 싼타페 더 프라임을 살 경우 5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 기아차 올 뉴 K7 / 출처 =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초저금리 혜택 받아가세요”

기아차는 대부분 차종에 초저금리 혜택을 적용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우선 더 뉴 모닝 구매자는 100만원 또는 ‘70만원 + 1.5% 초저금리’의 혜택을 볼 수 있다. 더 뉴 K3의 경우 차 가격의 3.5%를 할인 받거나 ‘1.5% 할인 + 1.5% 초저금리’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K5 하이브리드 구매자에게는 최대 13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지원금을 80만원만 선택할 경우 할부 금리를 1.5%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K7 하이브리드 구매자는 ‘130만원 + 1.5 초저금리’ 또는 23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K5 가솔린 모델에도 더 뉴 K3와 같은 조건의 혜택이 제공된다. 소형 SUV인 스포티지를 구매하는 사람에게도 20만원의 현금을 제공해준다.

▲ 출처 = 한국지엠

한국지엠, 가정의 달 맞아 다양한 경품 마련

한국지엠의 쉐보레 브랜드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경품 마련 행사를 준비했다. 우선 쉐보레는 5월 중 현금으로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차종별 최대 282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크루즈 가솔린 160만원, 올란도에 120만원, 트랙스에 10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구형 말리부의 경우 10%(282만원)의 금액을 할인해준다.

경품으로 냉장고도 선보인다. 스파크 구입 시 100만원 할인 또는 230만원 상당의 LG 프리스타일 냉장고를 지급한다. 이와 함께 50개월 1%의 할부 프로그램도 지속 시행해 소비자들을 유혹할 방침이다.

‘더 착한 할부’ 프로그램은 스파크, 크루즈, 트랙스, 올란도 등 4개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차량 구입 후 전체 가격의 70%는 4년간 유예하고, 나머지 30%에 해당하는 금액만 먼저 납부해 월 납입금을 낮춘 프로그램이다. 스파크의 경우 월 7만9000원, 크루즈 13만9000원, 트랙스 16만8000원, 올란도 18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4년간 먼저 납부하면 된다.

쉐보레 RV 제품에도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올란도 120만원 할인, 트랙스 100만원 할인, 캡티바에 50만원 할인 또는 콜맨(Coleman) 캠핑세트를 선착순으로 제공하도록 했다. 또 10년 이상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올란도, 트랙스, 캡티바 세 차종을 구매할 경우 추가 30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한국지엠은 또 5월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한국교직원공제회 전국 교사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3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가 보훈대상자, 소방관, 경찰관 및 군인·군무원이 5월에 차량을 구입할 경우 차종에 따라 10~30만원의 추가 할인혜택을 준다.

▲ 출처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QM3, 48개월 무이자로 구입하세요”

르노삼성은 QM3 구매고객들의 차량구매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밸류박스와 함께 하는 마이웨이(My way)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마이웨이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은 고객이 직접 선납금을 선택하고 남은 할부원금에 따라 최장 48개월까지 무이자로 할부 구매할 수 있는 금융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QM3 구매고객을 위한 특별 사은품으로 스키트 세트나 사이드미러 오토폴딩 용품 중 한 가지도 제공해준다.

SM6는 4.9%(36개월), 5.9%(48개월), 6.5%(60개월) 할부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다. 다만 해피케어 보증연장 서비스, 신차 교환 보장 프로그램, 스마트 운전자보험을 묶은 밸류박스를 선택할 경우에 가능하다.

SM5를 현금으로 구매하면 150만원을 할인해준다. 할부로 구매하는 고객들은 밸류박스를 이용하여 70만원 할인에 0.5% 초저리 할부(36개월)와 함께 해피케어 보증연장 서비스, 신차 교환 보장 프로그램, 운전자보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SM3는 현금 고객에 50만원을 할인해준다. 할부 고객에게는 2.5%(36개월), 3.5%(48개월), 4.5%(60개월)의 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SM7 고객은 가솔린 모델 70만원, LPG 모델 50만원의 현금 할인 받을 수 있다. 할부 고객은 1.9%(36개월), 2.9%(60개월)의 파격적인 저금리 혜택을 받는다.

▲ 쌍용차 티볼리 에어 / 출처 =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5년 소모성부품 무상교환서비스 제공

쌍용차는 RV 전 차종에 대해 일반 및 차체 무상보증 기간을 동급 최대인 5년/10만km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이벤트를 지속 운영한다. 차종별로 할부프로그램에 따라 가족여행비 지원 및 개별소비세 지원 및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증정, 선루프 무상장착, 무이자 할부 등 다양한 판촉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코란도 C는 5년 동안 소모성부품(엔진오일, 오일필터, 에어크리너/5회) 무상교환 서비스를 비롯하여 일시불 및 정상할부로 구매하면 개별소비세 전액 3.5%를 지원한다. 선수금 15% 36개월 무이자 할부 및 1.9%(36개월)~4.9%(84개월) 초이스 저리할부도 제공한다.

렉스턴 W는 일시불 및 정상할부로 구매하면 가족여행비 100만원 지원과 함께 5년 동안 소모성부품(엔진오일, 오일필터, 에어크리너/5회) 무상교환 서비스를 준다. 선수율 없이 1.9%(36개월)~4.9%(72개월) 초이스 저리할부도 함께 운영한다.

티볼리 구매자는 일시불 및 정상할부로 사면 매립형 8인치 스마트미러링 내비게이션 증정 또는 20만원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코란도 스포츠는 10년간 자동차세(28만5000원)를 지원한다.

또 티볼리, 티볼리 에어, 코란도 스포츠는 고객이 할부기간(6~48개월)과 유예율(0~80%)을 직접 결정하여 납부 할 수 있는 My Style Edge할부(선수율 10%, 3.9~4.9%)와 선수율 없이 3.9%(36개월)~5.9%(72개월)의 세이프티 저리할부를 운영한다.

차종별로 다양한 혜택을 주는 고객사랑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RV 전 차종에 대해 공무원, 교사, 군인, 군무원이 구입하면 10만원을, 여성고객이 티볼리, 티볼리 에어를 구매하면 10만원을, 여성고객 및 신입사원(입사 5년 이내)이 코란도 C를 구매하면 10만원을 지원한다. 신혼부부(5년 이내) 및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부모가 티볼리, 티볼리 에어를 구매하면 10만원을 추가로 준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본격적인 자동차 판매 성수기에 접어든데다 정부의 개소세 인하 혜택이 두 달여 남은 만큼 완성차 업체들의 판촉 경쟁은 5~6월에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