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트너십 이벤트에 참석한 태그호이어 CEO 장 클로드 비버(좌)와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피터 슈마이켈. 출처=태그호이어

스포츠 마케팅에 일가견이 있는 태그호이어와 위블로가 축구장에서 제대로 맞붙었다. 위블로가 앞서가자 태그호이어가 추격의 고삐를 당긴 모양새다. 먼저 위블로는 ‘위블로 러브즈 풋볼’이라는 캠페인을 진행함과 동시에 월드컵, 유로, 챔피언스리그 등 축구 메이저대회의 타임키퍼를 맡는 등 축구와 관련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잉글랜드의 첼시, 이탈리아의 유벤투스,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망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축구 관련 이벤트와 스페셜 에디션 시계를 선보이고 있고 펠레, 조세 무리뉴, 알렉스 퍼거슨, 다비드 트레제게 등이 브랜드 엠버서더로 활약하며 축구와 자사의 시계를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 태그호이어 첫 축구 엠버서더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출처=태그호이어

위블로가 축구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자 스포츠 마케팅의 원조 격인 태그호이어가 대항마로 나섰다. 레이싱을 비롯한 모터스포츠에서 강세를 보이던 태그호이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앞세워 축구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 축구 마니아들의 성지로 꼽힌다. 박지성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손흥민, 기성용, 이청용 등이 활약하며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리그로 꼽힌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레스터시티라는 중소 클럽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는 명언을 입증시키기도 했다. 유난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남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도 각 팀 별로 2~3경기만을 남겨놓고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아쉬움도 잠시 곧 다가올 2016-2017 프리미어리그는 많은 것이 바뀐다. 일단 지난 2001년부터 프리미어리그 메인 스폰서로 활약한 바클레이 은행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스폰서십 계약을 마무리한다. 다음 시즌부터는 스폰서 없이 ‘더 프리미어리그’란 새로운 이름으로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바클레이는 떠났지만 새로운 타임키퍼 파트너이자 공식 시계 브랜드가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한다. 그 주인공이 바로 태그호이어다. 태그호이어는 2016-2017 시즌부터 타임키퍼는 물론 선수교체판, 심판진의 공식시계로서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게 된다. 특히 선수교체판과 심판들의 시계가 주목받고 있다. 선수 교체판은 타키미터 스케일이 탑재된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형태로 제작돼 보다 실감나는 느낌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심판들은 태그호이어의 스마트워치인 커넥티드를 차고 실시간으로 경기에 관한 데이터를 전달 받을 예정이어서 한층 박진감 넘치는 경기 운영을 기대케 하고 있다.

▶ 지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계 집결지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