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와 달러의 움직임은 지난달 FOMC 미팅과 일본 통화 정책 회의 이후에 올해의 흐름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달러 인덱스는 올 초 100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서 95 수준에서 안정을 찾는 모습을 지난 달에는 보였지만 지난 주 93 근처까지 하락하면서 절하의 속도를 높여가는 상황이다. 엔화 역시 작년 전반적으로 120엔 이상에서 거래 되다가 올해 110 엔을 급하게 깨고 내려왔고, 지금은 107엔도 깨진 상황이다.

외환시장이 혼돈에 빠진 것은 지난 달 28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나오면서부터다. 일본은행은 당초 시장의 기대와 달리 정책금리를 현행 -0.1%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도 그대로 유지했다. 추가부양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엔화 가치는 다시 급등했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29일 오전 10시 32분에는 달러당 107.08엔까지 기록했다. 이는 엔화 강세 현상이 심했던 4월 초 보다 더 낮은 환율로, 2014년 10월 22일 이래 최저치다. 그만큼 엔화 가치가 올랐다.

미국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면서 달러 가치가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달러 지수는 이날 장중 93까지 떨어지면서 2015년 5월 이래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전 세계 10개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낸다. 달러가 계속 약세를 보이는 것은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인상에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간 기준 0.5%에 머무르면서 6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멀어졌고, 6월에 브렉시트 투표가 있는 것까지 감안한다면, 올해 상반기 내에 금리 인상은 상당히 어려울 듯 하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6월 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21%에서 12%로 대폭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상황 속에 엔화 가치 절상과 위안화 절상 결정까지 겹치면서 달러 가치는 계속 절하 압력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시장을 바라 볼 때 향후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지난 상승 폭이나 속도가 너무나 빠른 것은 문제이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이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미 유가가 46불까지 상승을 했기 때문에 올해 예상했던 50달러에 까지는 아니지만 큰 폭 상승을 한 상황이고, 원자재 관련 대표 지수인 CRB 도 올해 초 저점 인 12.65에서 14.76까지 상승을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이 지수들이 세계 시장의 경기 회복의 조짐이 없이는 더 상승하기 힘들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관련 업종에 대한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5월에 주식을 매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올라온다.

하지만, 현재 유가와 원자재 가격대에서 향후 상승을 하면 했지 큰 폭의 조정은 힘들어 보인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하는 향후 일어나도 아주 천천히 일어날 것이고, 일본은 추가 유동성 부여를 6월에는 할 것이고 따라서, 향후 유동성이 전세계 시장에서 지속 상승하지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 믿고 있다. ‘

그리고, 여기에 일본과 미국의 소비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를 가져간다. 지금의 상황에서는 일본과 미국의 부동산 시장의 가격 추이도, 소득 증가, 저축률 추이를 보아도 향후 경기의 회복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따라서, 지금 이런 상황 속에 조정을 걱정하면서 주식을 팔고 떠나는 시기는 아니라고 판단한다.

지금 5월을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많은 생각이 드는 구간일 것이다.

1) 주식투자 비중 축소?

2) 2014~2015년에 최고 성장주 바이오/제약 주 투자 지속?

3) 올해 수익률 상승 중인 가치 주 매수? 라는 3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고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이에 대한 답은 지금은 주식투자를 늘려야 하는 시기이고, 가치 주 80%, 성장주 20%의 전략이 옳다고 판단한다. 작년의 투자 전략은 가치 주 60~70%, 성장주 30~40% 정도로 성장주 비중에 높았지만, 올해는 가치 주 비중을 더 가져간다. 지금 코스닥 150 시가총액이 코스피 200 과 코스닥 150을 더한 총 시가 총액의 7% 수준이기에 성장주/코스닥 비중을 20%나 가져간다면 이미 상당히 높은 투자 비중이다. 무조건 성장주를 팔아야 한다고는 생각되지 않고, 점차적으로 성장주 중에서 정말로 성장 기대 충족 종목을 가져간다면 그 주식 투자도 옳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다만, 위의 두 도표에 나타나 있는 것처럼 성장주를 찾기는 가치 주를 찾기 보다 너무나 힘들다는 것을 항상 인식하시면서 투자에 임해야 한다.

만약, 경기 회복이 나타난다면, 경제 성장률 회복이 인플레이션과 함께 일정 부분 나타나고, 이렇게 되면 과거에 인플레이션 관련 주, 현재 가치주로 분류되고 있는 경기 민감주들의 상승 폭이 두드러지게 지속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가치주 80%, 성장주 20% 전략이 옳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