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시작하면 가장 빈번하게 던져지는 과제는 "막내! 이 분야에 대한 리서치 좀해서 보고서 간단히 만들어봐~ 뭐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한번해봐~"

막상 닥치면, 간단하지도 않고, 절대 공부가 아니라 부담 백배인 업무! 이거 못하면 무능한 신입으로 보일텐데~ 막 이런 걱정이 앞설테죠~

그래서 간단한 팁을 드립니다~ (경력자분들에게는 너무 뻔할테니 패스~!^^)

1) 분석 & 리서치

무한한 호기심으로 외연과 깊이를 확장하는 노력이 필요함. 수시로 리서치가 노가다로 흐르지 않는지 재점검(자기성찰)이 필요함(나는 누구인가 여긴 어딘가?^^).

중간 중간에 자신이 추구하는 리서치의 결과물에 대한 어렴풋한 그림을 계속 손으로 종이에다 그려나가는 연습이 필요함. (생각의 정리는 오프라인이 온라인을 압도합니다.~^^) 도식화하는 것의 강점은 복잡한 상황을 단순화시키고 집중할 부분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기능이 있음.

네이버 뉴스검색 몇개 해놓고 헤드라인 모아놓으면 분석이라고 착각하면 오산! 일단 세상의 정보 80% 이상이 영어라는 것을 생각하면 구글님께 영어로 아뢰는 것이 필수! 무한 구글링으로 순환참조 수백번 걸리면서 "아~ 이제 더이상 검색해도 돌아 돌아 똑같은 이야기네~"라고 느껴질때가 어느정도 임계점에 다달았다는 것.

그런데 의외로 그 임계점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 filetype:pdf검색, 유튜브 영상검색 등 다양한 연관 검색 스킬로 빠짐없이 확인하는 훈련을 해야함. 물론 가장 좋은 훈련은 허접한 리서치로 직장상사에게 바로 지적질 당하는 것. 창피함의 각인효과?^^ (제일 좋은 것은 미리 미리 제대로 하는 것이겠죠?)

2) 분석결과물의 도출

PPT이던 Word파일이던 결과물은 간단명료한 메시지의 연결이 되어야 함. 따라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임. 그래서 무작정 한장씩 일단 만들고 보자는 무식한 접근법은 절대금물! (이런 접근법의 경우, 맥락없이 이쁘장한 이미지만 둥둥 떠다닐 확률이 높음)

여기서도 중요한 것은 손으로 백지에 그림그려보는 것. 지금 눈앞에 보고서의 독자(CEO, Client)가 앉아있다 가정하고, 독자의 입장에서 가장 효율적인 전달방법, 메시지를 뽑아내야 함.

메시지 없는 그래프, 수치는 아무런 의미 없음.

슬라이드 1장에는 단순 명료한 메시지 1문장이 가장 깔끔함.

때로는 임팩트 있는 숫자 하나로도 한장을 할애할 필요도 있음. (임팩뜨!!)

결국 분석과 리서치의 결과물은 요즘 말하는 유저경험(UX)에 해당함. 얼마나 많이 내가 아는지가 결과물에서는 전혀 중요치 않음. 얼마나 효과적으로 임팩트 있게(설득력 있게)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가가 중요한 것!

그래서 결과적으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독자를 설득하고 의사결정하게 움직일 것인가가 관건임. 비즈니스 의사결정은 진정 복잡다난한 변수들의 총합이므로 입체적인 분석과 효과적인 전달이 핵심임.

아무리 힘들고 짜증나고 서러워도 울지말고 이 악물고 자신이 분석한 내용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다고 자부할 때까지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기! 이런 완벽주의 태도는 상사를 위해서도, 회사를 위해서도 아니고 바로 자기 자신을 위한 것! 바로 그런 태도와 삶의 방식이 10년후, 20년후 훌륭한 당신을 만들어주기 때문! 그럼 우리 모두 파이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