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LH

인구 9700만명의 아프리카 대륙 에티오피아에 한국형 신도시 수출길이 열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에티오피아 정부에서 한국의 신도시 모델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도시개발주택부 차관 등 8명의 정부 고위급 대표단이 4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방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판교, 동탄 신도시를 견학하고 주택·도시분야에 대한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에티오피아는 인구 9700만의 아프리카 대국으로서 245만가구의 주택 건설계획을 수립하는 등 주택 공급을 늘리고 추세다. 최근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중심으로 급격한 인구증가와 도시화가 진행 중이나, 도시개발에 대한 전담기구가 없고 경험, 노하우 부족으로 체계적인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번 방한은 작년 12월 국토교통부의 동아프리카 시장개척단 파견과 올해 3월 LH에서 운영하고 있는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의 현지 컨설팅 후 에티오피아 하일레마리암 총리의 지시로 대표단이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한국의 신도시개발 모델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일자리 창출과 주택부족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시티, 도시개발기관 설립, 주택공급정책 분야 등에 한국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등 주택․도시 분야에서 양국간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H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에티오피아 고위급 대표단 방문을 계기로 에티오피아의 주택도시 분야 정책수립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형 신도시 모델 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신도시를 플랫폼으로 하는 인프라사업, 스마트 기술 등의 분야에 우리 기업들의 현지 진출 기회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