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킨텍스 원시티 견본주택 전경[사진=이코노믹리뷰 김하수 기자]

시공능력평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건설사들이 경기도 일산에서 하나로 뭉쳤다. 평면 특화의 대표주자 GS건설과 국내 건설의 명가 현대건설, 부산 해운대, 인천 송도에서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 건설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포스코건설의 합작품 ‘킨텍스 원시티’가 22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 것.

단지명인 ‘킨텍스 원시티’는 킨텍스와 가깝고, 1등 건설사가 짓고, 1km 내에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3개 건설사의 지분율은 33.3%로 같으며 주관사는 GS건설이다.

대형 건설3사가 하나로 뭉친 만큼 총 2208가구라는 거대한 단지 규모와 각 사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축적된 다양한 혁신 평면 설계도 돋보인다. 특히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중심에 위치한 입지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킨텍스역(가칭) 개통 호재로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급 가구 수

킨텍스 원시티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5개동 전용면적 84~148㎡ 총 2208가구 규모로 이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48㎡ 2038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170실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아파트는 △84㎡ 1834가구(3면 발코니 및 테라스형 등) △104㎡ 101가구(3면발코니형) △120㎡ 91가구(테라스형) △143㎡(펜트하우스) 9가구 △148㎡(펜트하우스) 3가구 등 특색 있는 설계가 적용된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A(4베이 아파텔) 158실 △84㎡D(테라스 복층형) 12실 등 주거용으로 지어진다.

▲ 킨텍스 원시티 단지 모형[사진=이코노믹리뷰 김하수 기자]

◇분양가 분석

‘킨텍스 원시티’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분양 단지로, 아파트의 경우 3.3㎡당 평균 1536만원대로 책정됐으며, 84B1타입 10층 기준 5억4600만원 선이다. 오피스텔의 경우 84㎡ 기준 평균 3억2000만~3억6000만원대다.

이는 인근에 위치한 ‘일산 킨텍스 꿈에그린’ 분양가(3.3㎡ 당 1410만원) 보다 1000만원 가량 높다. 앞서 한화건설이 지난해 5월 분양한 ‘일산 킨텍스 꿈에그린’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완판된 바 있다.

정명기 킨텍스 원시티 분양소장은 “킨텍스 원시티 택지 매입 당시 가격은 3.3㎡ 당 2070만원대로, ‘킨텍스 꿈에그린’이 들어선 택지 비용(1182만원)과 비교해 2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부지 매입비용도 차이가 있지만 이 단지는 서비스 면적을 최대 57㎡까지 제공해 중대형 아파트 수준의 실사용 공간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확장비용도 타사 아파트 대비 절반 수준인 700만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 84B1타입 인테리어 컷. 거실, 안방, 자녀방, 주방[출처=GS건설]

◇단지 설계 특징

킨텍스 원시티에는 ‘티하우스(T-HOUSE)’로 명명된 다양한 혁신평면 설계가 도입됐다.

우선 중정형 테라스를 도입해 아파트 중층에서도 방 하나 크기의 넉넉한 테라스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킨텍스 원시티에서 테라스가 적용되는 주택형은 아파트 139가구(84㎡T 36가구, 120㎡T 91가구, 펜트하우스 12가구), 오피스텔 12실(84㎡OD 12가구) 등 총 151가구다. 전체 가구의 약 7% 정도에 테라스가 적용되며 주택형에 따라 최대 약 33.2㎡ 가량의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분양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기존 타사 아파트의 테라스가 지상과 옥상부분의 여유 부지와 하층부의 돌출부분을 이용해 만들었던 것과 달리 킨텍스 원시티의 테라스형 타입은 방과 거실, 주방 등의 사이에 테라스를 배치하는 중정형 형태로 설계돼 중층부에서도 테라스 공간을 누릴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전했다.

전체 가구의 약 73%(1497가구)에 3면 발코니 설계가 적용된 것도 이 단지만의 강점이다. 이를 통해 전용면적 84㎡ 기준 서비스 면적만 최대 57㎡까지 제공돼 실사용 공간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단순히 공간 확장에서 벗어나 다양한 알파룸 공간 및 수납공간을 배치해 실수요자들의 생활패턴에 맞춘 내부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분양 관계자는 “중소형 면적에도 불구하고 넓은 서비스면적을 통해 알파룸은 물론, 베타룸까지 들어가게 되면 전용면적 84㎡ 기준 최대 방 5개까지 둘 수 있는 구조”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100% 남향 위주 배치와 판상형 설계를 통해 조망은 물론 채광과 통풍효과도 높인 것도 특징이다.

▲ 킨텍스 원시티 평면도. 84A1, 84B1, 84C, 84T2 타입[출처=GS건설]

▲ 120T1 타입 테라스[출처=GS건설]

◇입지 및 주변 환경

한류월드 개발의 중심지에 단지가 위치한 만큼 입지 여건도 좋다. 한류월드 조성사업은 한류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체류형 관광·숙박단지 조성을 목표로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99만4756㎡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6조원 가량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난해 8월 경기도가 킨텍스 일대를 신한류관광특구로 지정한 이후, 최근 K-컬쳐밸리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씨제이이앤엠’ 컨소시엄을 선정하며 한류월드 조성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 킨텍스 원시티 조감도[출처=GS건설]

또 다른 호재는 교통이다. 현재 GTX 사업 가운데 속도가 가장 빠른 A노선(킨텍스~삼성역 36.5㎞) GTX 킨텍스역(가칭, 2019년 착공 예정)이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설 예정으로 환승 없이 서울 삼성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다만, 단지에서 기존 지하철 3호선 주엽역과 대화역까지의 거리는 각각 1.3km, 1.7km로, 도보로 이용시 20분 정도 소요된다.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GTX 개통과 한류월드 조성사업 호재로 지난해부터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의 관련 전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신규 분양하는 단지들도 잇따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되는 등 청약열기 또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망권도 좋다. 킨텍스 원시티 단지 우측으로는 103만4000㎡규모의 일산 호수공원이, 남측으로는 한강이 위치해 있으며, 특히 단지 주변으로 고층건물이 적어 일산의 구도심 및 킨텍스 등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트리플 조망권’을 자랑한다.

생활 편의시설도 단지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사업지 반경 1km 이내 현대백화점, 킨텍스 전시장, 원마운트, 아쿠아플라넷, 롯데빅마켓, 이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도보권에 있으며, 지구내 한류초가 신설되는 것을 비롯해 한수중, 주엽고 등 일산의 명문학군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 킨텍스 원시티 부지 전경[출처=GS건설]

◇커뮤니티시설

다채로운 커뮤니티 구성도 장점이다. 키즈존, 스터디룸,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스파, 게스트하우스, 작은도서관 및 독서실을 3개의 블록에 나누어 제공하는 다채로운 블록별 토털 커뮤니티를 선보인다. 또 단지 곳곳에 한류마을숲, 크리스탈가든, 팜가든, 단풍물든길, 그랜드필드 등 풍부한 조경시설을 갖춰 입주민들의 쾌적한 녹지환경도 제공한다.

GS건설 정명기 분양소장은 “일산의 새로운 고급주거지인 킨텍스 일대에 들어서는 킨텍스 원시티는 한류월드 개발과 GTX 개통 예정 등 대형 개발호재 중심에 있어 미래가치가 높다”면서 “특히 지역 특성상 일산신도시 내 공급 희소로 20년 넘은 노후주택지들이 몰려 있고 새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높기 때문에 청약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킨텍스 원시티의 아파트는 27일(수)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목) 1순위, 29일(금) 2순위 청약을 받는다. 3개의 블록별로 별도 청약을 받으며 초고층인데다 세부적으로 조금씩 차이가 있는 평면들이 많아, 주택형별이 아닌 군별 청약을 받는다. 청약을 받는 군은 ▲84㎡A(A1~A3), ▲84㎡B(B1~B3), ▲84㎡C, ▲84㎡T(T1~T3), ▲104㎡A, ▲120T(T1~T3), ▲143㎡P(P1~P3), ▲148㎡P 등 펜트하우스와 테라스하우스를 포함한 8개군이다.

또한 3개의 블록별로 청약을 따로 받지만 당첨자 발표일이 다르기 때문에 1순위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일은 M1블록 5월 10일(화), M2블록 5월 9일(월), M3블록 5월 6일(금)이다. 동시에 당첨될 경우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단지에 배정된다. 계약일은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으로 동일하다.

오피스텔의 경우 4월 29일(금)~ 30일(토) 양일간 청약을 받으며 5월 1일(일) 당첨자를 발표한 후 5월 2일(월) 계약을 진행한다. 오피스텔은 1인당 블록별로 1건만 신청이 가능하고 건별 500만원의 청약신청금이 필요하다.

킨텍스 원시티 견본주택은 현장 인근인 고양시 장항동 1240번지에 마련됐으며, 입주는 2019년 8월 예정이다.

▲ 견본주택 내방 순서를 기다리는 방문객들[사진=이코노믹리뷰 김하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