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분양, 지역 첫 분양으로 관심을 모았던 ‘신반포자이’,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각각 6일, 8일 만에 완판 되며 재건축 분양시장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이처럼 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재건축 일반분양을 앞둔 지역들의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위치한 개포동은 1월에 비해 4월 현재 3.3㎡당 260여만원이 올랐다. 전용 84㎡(구 34평) 기준으로 8000만원 이상 오른 셈이다. 같은 기간 재건축 분양단지가 속한 지역들의 평균 3.3㎡당 매매가 상승폭은 서울과 경기도 평균 3.3㎡당 매매가 상승폭보다 크게 나타났다.

2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분기(4월~6월) 중 수도권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총 11개 단지 2339가구가 분양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8곳 1982가구, 경기 3곳 357가구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재건축 분양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연립을 재건축한 신일해피트리 25가구뿐이어서 올 2분기 재건축 분양시장은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6월까지 서울은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강동구)을 비롯한 양천구, 성북구 등과 경기지역에서는 과천시와 안양시 등에서 재건축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개포로 110길 46에 위치한 일원현대 아파트를 재건축 해 전용면적 49~168㎡, 총 850가구를 짓는 ‘래미안 루체하임’을 5월경 분양한다. 이중 전용면적 85~168㎡ 33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를 헐고 전용면적 59~84㎡, 총 595가구를 짓는 ‘아크로리버뷰’를 5월경 분양한다. 이중 4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삼성물산이 서울 강동구 명일동 309-1 삼익그린맨션1차 아파트를 헐고 전용면적 49~103㎡, 총 1900가구를 짓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를 다음달 분양한다. 이중 26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롯데건설이 서울 양천구 목동 632-1 일원 주택을 헐고 전용면적 59~101㎡, 총 410가구를 짓는 목동 ‘롯데캐슬 마에스트로’를 5월경 분양한다. 이중 272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지하철 9호선 등촌역을 이용해 강남권으로 진입하기 쉽다.

현대건설이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를 헐고 전용면적 49~130㎡, 총 1320가구를 짓는 ‘디에이치 아너힐즈’를 6월경 분양한다. 이중 7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삼성물산이 경기 과천시 별양동 주공7-2단지를 헐고 전용면적 59~118㎡, 총 543가구를 짓는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를 5월경 분양한다. 이중 143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지하철 4호선 과천역 역세권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재건축은 주로 기반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위치해 준공 후 바로 입주해서 거주하기 좋다”라면서 “최근 관심이 높아지면서 분양가가 다소 높아지기도 했지만 예비청약자들 가운데 준공 이전 매도가 아닌 장기 거주 목적의 청약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2분기 분양예정 수도권 재건축 단지 현황 [출처=부동산인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