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버널. 출처=마이크 버널 페이스북

페이스북의 검색, 지역, 상품 개발을 담당해온 경영진 중 한명인 마이크 버널(Mike Vernal) 부사장이 페이스북을 떠나 벤처 캐피털 회사인 세쿼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로 옮긴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널은 페이스북 초기부터 생사고락을 함께해온 가장 오래된 경영진 중 한명이다.

세쿼이아 캐피털은 구글, 시스코, 애플 컴퓨터, 오라클, 야후, 링크드인, 유투브 등에 투자한 실리콘밸리의 대표 투자 전문 회사다. 세쿼이아 캐피털은 지난 2014년 쿠팡에 1000억을 투자한 바 있다.

버널이 2008년 페이스북에 합류해 8년간 일하는 동안 그는 페이스북 로그인 기능,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광고, 소셜 플러그인등 지금의 페이스북을 있게 한 작업들을 이뤄냈다. 버널은 최근 페이스북이 개최한 연례 개발자 회의 ‘F8’에서 발표한 ‘페이스북 10년의 로드맵’을 구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알려졌다.

버널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페이스북을 떠나는 소회를 남겼다. 그는 “8년 전 페이스북의 이용자는 7천만명 정도였다. 지금 전 세계 이용자수는 15억명을 웃돈다"며 "CEO 마크 저커버그는 전 세계와 연결되려는 비전을 가진 용감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페이스북에서 배운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비전을 가진 사람들의 작은 모임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란 진리다”라고 강조했다. 버널은 세쿼이아 캐피털로 옮겨 가치있는 일을 하려는 작은 회사들을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이스북은 “마이크 버널은 지난 8년 동안 페이스북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불가결한 존재였다. 우리는 그를 떠나보나는게 아쉽지만, 버널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한다. 그의 앞날에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라는 성명으로 마이크 버널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