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현대건설

제20대 국회의원을 뽑는 4·13 총선이 막을 내림과 동시에 4~6월 본격적인 봄 분양시장의 막이 올랐다. 총선 일정을 피했던 건설사들이 본격적으로 분양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기 때문이다.

최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총선 이후 6월까지 2분기 분양시장을 통해 분양 예정인 물량은 총 12만5239가구로 조사됐다(임대 제외, 일반 분양가구 기준) 이는 작년 2분기(10만2262가구) 대비 22.5%가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 △수도권 7만1486가구(작년 5만5583가구) △광역시 1만4060가구(작년 1만3615가구) △지방 3만9693가구(작년 3만3064가구) 등이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올해 분양 물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건설사들이 본격적으로 분양 물량을 쏟아내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은 입지, 상품성 등을 갖춘 물량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며, “다만 최근 2년여간 공급이 많았던 만큼 2017~2018년 입주가 많이 이뤄지는 곳들은 가격이 일시적으로 위축될 수 있어, 입주 전에 매도할 목적의 단기투자보다는 준공 이후 2~3년 더 보유한다는 전략으로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본격적인 봄 분양시즌이 도래하며, 일부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경쟁률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청약경쟁률이 높다 하더라도 실제 계약률로 반드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분양 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 증가는 불가피하겠지만 결국 분양시장의 성패는 분양가가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 재건축·재개발 ‘풍년’… 총 6994가구 분양

서울은 재건축, 재개발 일반 분양 증가로 총 6994가구가 분양된다. 이는 작년(3970가구)보다 76.2%가 증가한 수준이다.

대림산업은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를 재건축해 전용 면적 59~84㎡, 총 595가구 규모의 아크로리버뷰를 4월 중 분양한다. 이 중 41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한강변에 위치했으며 신동초중교, 경원중, 세화여고, 반포고 등의 학군이 좋다.

삼성물산은 강남구 개포로 110길 46 일원현대를 재건축해 전용 면적 49~168㎡, 총 850가구를 짓는 래미안 루체하임을 5월경 분양한다. 이 중 335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3호선 대청역,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을 이용하기 쉽고 일원초, 중동중, 중동고 등의 학군이 좋다. SRT수서역도 이용하기 쉽다.

삼성물산은 강동구 명일동 삼임그린맨션을 재건축해 전용 면적 49~103㎡, 총 1900가구를 짓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를 5월경 분양한다. 이 중 268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5호선 명일역 역세권이며 한영중, 배재중, 배재고 등 학군이 좋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이 양천구 목동 목동1구역을 재건축해 전용 면적 59~101㎡, 총 410가구를 짓는 목동1구역 롯데캐슬을 5월경 분양한다. 이 중 272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9호선 등촌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여의도, 강남권 등으로 출퇴근하기 쉽다.

롯데건설이 동작구 흑석동 흑석뉴타운 8구역을 재개발해 전용 면적 59~110㎡, 총 545가구를 짓는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를 5월경 분양한다. 이 중 222가구가 일반 분양분. 9호선 흑석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중대부속초, 중대부속중 등의 학군이 좋다.

경기- 과천·용인 등에서 5만6944가구 분양

경기도는 평택, 화성을 비롯해 과천, 용인, 수원 등에서 총 5만6944가구가 쏟아진다. 작년(4만 5132가구) 대비 26.2% 증가한 수준이다.

포스코건설은 비전동 소사벌지구 C1블록에 전용 면적 89~112㎡, 총 817가구를 짓는 소사벌 더샵을 4월 중 분양한다.

고양시 장항동에선 GS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이 고양관광문화단지 내 M1, 2, 3블록에 전용 면적 84~142㎡, 총 2038가구 규모를 짓는 킨텍스 원시티가 4월 중 분양된다.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는 한신공영이 A47블록에 동탄2신도시 A47블록 한신휴플러스 930가구를 4월 중 분양한다. 전용 면적 76, 83㎡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5월에는 포스코건설이 A36블록에 동탄더샵2(가칭) 745가구를 분양한다. 전용 면적 74, 84㎡로 구성됐다.

과천에서는 삼성물산이 과천주공 7-2단지를 재건축해 전용 면적 59~118㎡, 총 543가구를 짓는 래미안과천 센트럴스위트가 5월경 분양한다. 이 중 143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용인에선 포스코건설이 상현동에 상현 더샵 파크사이드 479가구(4월), 대우건설이 성복동 성복역 푸르지오 1628가구(5월)를, 수원에서는 한양이 한양수자인 호매실 1394가구(4월)를 분양할 계획이다.

 

광역시- 1만4060가구 분양…전년 대비 3.3% ↑

광역시는 총 1만4060가구가 분양된다. 작년(1만3615가구)보다 약 3.3%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 전용 면적 84, 101㎡, 총 493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명륜을 5월경 분양한다.

라온건설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전용 면적 74~84㎡, 총 206가구를 짓는 범어 라온프라이빗 2차를 4월 중 분양한다.

동문건설은 대전 동구 용운동 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전용 면적 42~85㎡, 총 2244가구를 짓는 용운 동문굿모닝힐을 6월경 분양한다. 이 중 1278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현대건설은 광주 광산구 쌍암동에 전용 면적 74~178㎡, 총 1111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리버파크를 4월 중 분양한다(오피스텔 152실 별도).

부산 사하구 괴정동에는 대우건설이 괴정 어반 푸르지오 152가구(4월)를, 광주 동구 지원동 골드클래스 716가구(4월)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 창원·청주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눈길

태영건설 등 7개사가 참여한 ㈜유니시티가 경남 창원시 중동 옛 39사단 이전부지를 개발하는 창원 중동 유니시티 아파트 1차 2867가구를 4월 중 분양한다. 전용 면적 59~135㎡로 구성된다.

우미건설은 충북 청주시 테크노폴리스 A5블록에 전용 면적 84㎡, 총 1020가구 규모의 청주 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을 4월 중 분양한다.

한화건설은 제주시 월평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A2, A3블록에 각각 전용 면적 84~115㎡, 총 410가구, 84~197㎡ 349가구를 짓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꿈에그린을 4월 중 분양한다.

LH는 세종시 소담동 3-3생활권 M6블록에 전용 면적 59~84㎡, 총 1522가구를 5월경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