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대우건설

올 초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며, 주택매매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신규 분양시장은 순위 내 청약 마감행진이 이어지며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 포스코건설이 각각 서울 서대문구, 대구 수성구, 부산 연제구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청약에서 모두 순위 내 마감을 기록하며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156번지 일대에 공급한 ‘홍제원 아이파크’는 최고 18.33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순위 내 마감을 기록하며 강북권 재개발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7일(목) 1순위 청약을 실시한 ‘홍제원 아이파크’는 총 340가구 모집(특별공급 30가구 제외)에 1288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3.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주택형은 전용 84㎡T타입으로 3가구 모집에 55명이 접수해 18.3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전 주택형 모두 순위 내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 6일(수) 접수했던 1순위 청약결과에서는 전용 117㎡B형을 제외한 7개 타입이 모두 1순위에 마감된 바 있다.

홍제원 아이파크 분양관계자는 “최근 강북권 부동산시장은 정비사업의 원활한 진행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늘며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라며 “이번 ‘홍제원 아이파크’ 역시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대체로 구체적인 분양조건과 대출관련 문의를 하는 등 실수요를 목적으로 한 경우가 많았던 것을 미뤄볼 때 계약도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이 대구 수성구 범어동 556-12 일원에 공급한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도 평균 71.8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48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4689건이 접수돼 평균 71.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84㎡B타입으로 218가구 모집에 1만9535건이 몰리면서 89.61대 1을 기록했다.

김우태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 분양소장은 “앞서 진행된 오피스텔 분양에서도 단 이틀 만에 계약을 모두 마감하는 등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얻은 바 있다”며 “이러한 관심이 아파트 청약에서도 이어진 만큼 계약에서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이 부산 연제구 연산2구역을 재개발하는 ‘연산 더샵’도 평균 229.9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평형 1순위 당해 마감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7일 실시한 ‘연산 더샵’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375가구 모집에 총 8만6206명(당해지역)이 청약 접수하며 평균 229.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84㎡A 주택형에서 나왔다. 141가구 모집에 5만5941명(당해지역)이 몰려 39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연산 더샵 분양 관계자는 “행정타운의 탄탄한 배후수요를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새 아파트가 부족했던 연산동에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며, “특히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더샵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많은 분들이 청약에 나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