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부동산에 대한 애착이 유독 강한 국가 중 하나다. 우리나라 국민의 전체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부분은 약 70%에 육박하고 있을 정도다.

특히 ‘강남 불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부 지역의 땅이나 아파트를 사두기만 하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투자자들에게 부동산은 더할 나위 없는 훌륭한 재테크 수단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버블 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정부의 대출 규제와 분양시장 공급과잉 영향으로 시장이 더욱 위축되며, 더 이상 부동산으로 돈 벌 수 있는 시대는 갔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 가운데 지난 2008년 투자 목적의 해외부동산 취득 한도가 완전히 폐지된 이후 해외부동산 투자가 각광받고 있다. 초기 이른바 서울 강남 부자들을 중심으로 해외부동산 직접투자가 활발했다면 최근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해외부동산펀드, 리츠 등을 통한 간접투자가 늘고 있다는 점도 달라진 변화다.

해외부동산 투자는 국내 투자에 비해 수익률이 높고, 국내에만 집중 투자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도 일정 부분 해소시킬 수 있어 투자 초기에 신중히 접근한다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다.

다만, 해외부동산 시장은 투자자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지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님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투자에 앞서 조사 단계부터 매수, 유지 및 관리, 매도, 국내로의 투자 자금 회수까지 각 단계별로 철저한 분석과 준비는 필수다.

최근과 같은 저금리 기조 속 국내에서 마땅한 투자 대안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이들이여. 세계는 넓고 돈 벌 곳은 많다는 것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