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LH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 2009년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통합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4일 LH에 따르면, 2015년 결산결과, 매출액 23.7조, 영업이익 1.5조, 당기순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4년 대비 매출액은 2.5조, 영업이익은 0.4조, 당기순이익은 0.1조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LH 창립 이래 최고의 실적이며, 당기순이익은 ‘12년 1.2조원 이후 최대이다.

LH 측은 “지으면 지을수록 손실이 늘어나는 임대사업 손실구조에도 불구하고 리츠와 민간공동개발 등을 통해 자체 사업비 부담을 줄이고, 경쟁적 재고자산 판매체제를 운영해 ‘15년 총 28.3조원의 판매실적을 거둔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H의 임대주택 공급량은 2014년 5만9000가구에서 2015년 9만4000가구로 3만5000가구 늘었고, 이 중 사업비 부담이 큰 건설임대주택도 2만9000가구에서 2015년 4만9000가구로 2만가구가 증가한 상황에서 달성한 성과라 주목된다.

자산은 ‘15년 169.9조원으로 ’14년 대비 1.7조원 감소했다. 임대주택 건설 증가로 투자부동산이 4.1조원 증가했으나, 판매증가에 따른 재고자산 감소(4.6조원) 등의 영향이다.

총 부채는 ‘14년 말 대비 3.7조원 감소했으며, 이중에서 이자를 부담하는 금융부채는 ’09년 통합 이후 최초로 80조원 대인 89.9조원으로 떨어져 ’14년 7.2조원, ‘15년 8.6조원 2년간 총 15.8조원의 금융부채를 감축했다.

자본은 정부 출자금 1.1조원과 이익잉여금 0.9조원이 증가하여 35.7조원을 기록했다.

LH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번 돈 범위 내 쓰자’는 현금흐름중시 경영과 대금회수 범위 내에서 사업비를 투자하는 선순환사업구조가 정착된 결과”라며, 올해에도 선순환사업구조, 사업방식다각화, 판매실적 제고 등 부채감축‧영업이익 개선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경영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