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일성 KT에스테이트 대표가 30일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임대주택브랜드 ‘리마크 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출처=KT에스테이트]

KT그룹의 종합부동산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가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사업)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기존 KT의 전화국 건물 부지에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형 임대주택을 건설해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KT에스테이트는 30일 중산층을 위한 프리미엄 임대주택 브랜드 ‘리마크 빌(Remark Vill)’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7월 서울 신당역 초역세권인 동대문(797세대)을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 서울 영등포(760세대), 서울 관악(128세대), 부산 대연(546세대) 등 총 4개 지역 2231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일성 KT 에스테이트 대표는 “최근 주택임대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증가하고, 정부의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한 민간 임대주택 활성화 기조 등 부동산 시장의 환경 변화에 맞춰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KT 에스테이트는 교통 환경 및 주변 편의시설 등을 고려, 수요자 니즈에 맞춘 부동산을 임대주택으로 적극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회사인 KT AMC의 금융역량과 KD리빙의 관리역량을 활용해 2020년까지 약 1만가구의 임대주택을 관리하는 전문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KT 에스테이트의 임대주택 ‘리마크 빌’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도어록 등 다양한 스마트홈 기술이 기업형 임대주택 최초로 적용된다.

실내에서는 초당 1기가바이트(GB) 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가(GiGA) 인터넷과 IPTV(인터넷 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온·습도 자동 조절 시스템 등 최첨단 IoT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창문 열림 원격감시·피트니스 건강 체크 솔루션·스마트 택배함·스마트 조명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실외에서도 최첨단 ICT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지능형 CCTV 보안솔루션으로 건물 안팎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고, 동시에 고효율의 LED가로등이 융합 적용돼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앱을 통해 집 밖에서도 홈 기기를 원격 제어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프리미엄 컨시어지(종합관리) 서비스도 도입한다. 임대료의 카드결제, 펫존(Pet zone)·북 카페·카 쉐어링 등으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업형 임대주택 시장에서 확실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한다는 전략이다.

최일성 KT 에스테이트 대표는 “KT 그룹의 ICT 역량이 집약된 솔루션과 차별화된 운영 서비스로 주거문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향후 2020년 1만호의 임대주택을 관리하는 전문회사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리마크 빌이 중산층 주거혁신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질 높은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T 에스테이트는 지난 2010년 설립돼 개발·기획, 임대 및 운영관리, 컨설팅, 매입/매각 등 부동산 전 영역을 아우르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