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뜨거웠던 부산 지역의 청약열기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부산에서는 재개발을 중심으로 한 신규 분양 아파트 약 5200여가구가 쏟아진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100% 청약 마감행진을 이어갔다. 총 53개 분양단지 가운데 50곳이 1순위 마감됐고, 나머지 3곳은 순위 내 청약을 마쳤다.

올해도 그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뷰선애소 분양한 11개 단지 중 9곳이 100% 청약을 마쳤으며, 이달 분양한 ‘해운대 비스타 동원’은 최고 37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 전세 가격도 관련 지수가 기준치(100)를 웃돌며 호조를 띠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부동산통계정보에 따르면 2월 기준 부산 아파트 매매, 전세 가격지수는 각각 102.7, 103.3을 기록했으며, 작년 6월부터 10개월간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 전체적으로 노후화 된 아파트, 주택 등이 상당히 많아 신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특히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역세권 주변과 조망권 프리미엄 단지들은 올해에도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 2분기 부산에서는 동구, 연제구 등서 재개발 일반분양 위주의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대림산업은 오는 4월 동구 초량1-1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e편한세상 부산항’을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6층, 4개동 규모에 아파트 752가구(전용면적 69~84㎡), 오피스텔 187실(전용면적 22~28㎡)로 구성된다. 이중 일반에는 아파트 543가구, 오피스텔 182실이 분양된다.

같은 달 연제구 일대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연산2구역을 재개발한 ‘연산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0층, 11개동, 총 1,071가구 규모이며 이중 전용면적 59~84㎡ 54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6월에는 GS건설이 동래구 명륜4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명륜자이’를 선보인다. 총 657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45~84㎡ 463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