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LH

서울의 중심 한남동에 위치한 6만여㎡규모의 외인주택 부지가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28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한남동에 위치한 6만677㎡규모의 외인주택(NIBLO Barracks) 부지(APT 10개동 등 포함)를 매각한다.

외인주택은 ‘서울 속의 작은 미국’으로 인근 미군기지(Main·South Post)에 근무하는 미군 가족이 지난 34년간 주거공간으로 사용해 왔다. LH 측은 서울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 토지인 만큼 우량 토지를 확보하려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본격적인 입찰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매물로 나오는 한남외인주택은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서울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으며, 한남대로에 직접 접하고 있어 광역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서울의 상징이자 쉼터인 남산과 한강은 물론 삼성미술관 리움, 블루스퀘어, 반얀트리클럽, 순천향대학병원, 서울용산국제학교 등의 문화·생활 인프라를 가깝게 누릴 수 있다.

LH는 매각예정가격인 6131억원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곳이 주인이 되는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한다.

토지(30필지, 6만677.2㎡)와 건물(APT 10개동, 512호) 등 현황대로 일괄매각하며, 입찰 참가자격에는 제한이 없다. 다만 부지 현 상태로 매각이 진행되므로 입찰참가자는 정밀한 현장조사, 공법상 제한사항, 인허가리스크 등을 철저히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이 LH 측의 설명이다. 대금납부는 낙찰자가 일시납(5개월)과 2년 분할납부(유이자) 2가지 방식 중 원하는 조건을 선택할 수 있다.

▲ 출처=LH

LH는 오는 30일 매각공고 후 다음달 5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5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인터넷으로 입찰신청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한남동 외인주택 부지에 대한 러브콜이 꾸준하다”며 “이번 매각이 민간투자활성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어 향후 용산공원 주변부지 유엔사, 캠프킴, 수송부 개발의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