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코노믹리뷰 김유영기자

개포지구 재건축사업의 첫 분양단지인 ‘래미안 블레스티지’(Ramian Blesstige)가 25일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래미안갤러리 5층에 마련된 모델하우스는 오픈 시각 10시부터 내방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주중 오전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청약상담석도 발디딜틈 없이 가득찼다.

견본주택 안에서 만난 40대 주부 ㄱ씨는 “잠실에서 아이들 데리고 6년간 살았는데, 개포지구에 살고 있는 시부모님이 추천해주셨다”며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보다 3억정도 더 줘야하지만, 개포는 학군이 좋고 한적한 동네여서 이사하고 싶은 곳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것으로 지하 3층에서 지상 35층, 23개동, 총 1957세대(전용면적 49~182㎡)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총 396세대(49~126㎡)며 주택형별로는 ▲49㎡(구 20평) 33가구 ▲59㎡(구 25평) 69가구 ▲84㎡(구 33평) 105가구 ▲99㎡(구 40평) 103가구 ▲113㎡(구 45평) 39가구 ▲126㎡(구 51평) 47가구 등이 있다.

▲ 사진=이코노믹리뷰 김유영기자

일반분양 전세대 무상제공 쏟아져

유니트에도 긴 대기줄이 형성될만큼 방문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견본주택에는 59㎡A, 84㎡B, 99㎡C, 126㎡A타입이 갖춰져 있다. 특히 전용 99㎡C타입의 경우 복도 끝에 창을 설치해 거실과 공기순환을 하도록 유도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환기와 통풍이 잘 되는 판상형의 장점을 타워형에 가져와 기존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 사진=이코노믹리뷰 김유영기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세대 무상제공 품목. 래미안 블레스티지 분양 관계자는 “개포지구 재건축 첫 단지여서 고객들의 기대에 걸맞는 최고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무상옵션을 언급했다. 일반분양 전 세대에는 최고급 시스템 에어컨(일부 침실 제외) 및 삼성전자의 셰프컬렉션 및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이 무상으로 설치된다. 이외 발코니 확장도 무상으로 제공돼 내방객들의 반응이 좋았다.

맹모 움직이는 학군 프리미엄

유니트에는 10대 자녀를 둔 40대 내방객이 많았고, 대치, 매봉, 송파에서 온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단지의 학군을 눈여겨 보는 모습이다. 단지 인근에는 개포 초·중·고, 개원초, 구룡중, 대청중, 중산고, 경기여고교 등이 밀집해 있다.

주변 편의시설도 주목할만 하다. 단지 곳곳에는 포레스트 가든, 맘스 가든, 힐링 가든 등 6개의 테마정원이 지어지고, 단지에서 개포근린공원으로의 연결되는 산책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대모산, 개포공원 등이 인접해 강남 속 전원생활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단지 내 실내수영장, 골프연습장, 게스트 하우스 등 8000㎡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지고, 걸어서 7분(직선거리 450M)내로 분당선 구룡역을 이용할 수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 '3760만원'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760만원이다. 층수와 타입별로 가격이 다른데 최고 4300만원으로 보면된다.

인근 S공인업소 관계자는 “프리미엄이 벌써 3000만원 붙었다”며 “래미안 대치팰리스 전용 114(구 45평)이 20억이 넘는데 이곳은 50평이 18억 수준이니까 문의전화가 계속 오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49㎡는 8억 1800만원(1층)부터 8억9900만원(15층)에 형성된다. 59㎡는 9억9000만원대 , 84㎡는 12억 9400만원(1층)~ 13억 9900만원(35층)으로 맨 밑층과 꼭대기 층의 가격차가 1억이 넘는다. 113㎡은 16억대, 가장 큰 평수인 126㎡은 17~18억대이다.

오는 3월 29일부터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순위는 30일, 2순위는 31일에 청약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4월 6일이며, 계약은 4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월 13일인 총선 당일을 제외하고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19년 2월 예정이다.

▲ '래미안 블레스티지' 야경투시도. 출처=삼성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