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소득층, 교육비 보다 주거비에 더 써

월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가 교육에 지출하는 금액이 주거비보다 적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육비 지출이 주거비보다 적어진 것은 200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처음입니다. 24일 통계청의 소득구간별 가구당 가계수지를 보면 지난해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실제주거비는 월평균 3만2710원으로 교육비(2만3489원)보다 많았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실제주거비는 조사 기간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교육비가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월평균 실제주거비는 2003년 3만4천899원을 시작으로 매해 증감을 반복했지만, 교육비 지출은 2013년 전년보다 0.7%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2010년 이후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해 왔습니다.

2. 브뤼셀 폭탄 테러범, 파리 테러범과 동일 조직

22일(현지시간) 31명의 목숨을 앗아간 벨기에 브뤼셀 테러범들이 작년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범들과 연계돼 한 조직을 이루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4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브뤼셀 지하철역과 공항에서 테러를 저지른 범인 3명은 모두 파리 테러 관련자들로 파악됐습니다. 브뤼셀 공항 자폭범 나짐 라크라위는 파리 테러 때 사용된 폭탄 조끼를 만든 혐의로 수배 중이었으며,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각각 자폭한 이브라힘·칼리드 엘바크라위 형제는 파리 테러 주범 중 유일하게 생존한 살라 압데슬람의 도주를 도왔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3. 대우·한화건설 역대 최대 규모 해외공사 따내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이 총 사업비 21~23조원 규모의 사우디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했습니다. 이는 국내건설사 해외건설 수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가 발주하고, 사우디 정부가 재원을 조달하는 이 사업은 수도인 리야드(Riyadh) 인근에 분당신도시 2배 규모(38㎢)에 달하는 신도시를 건설하는 공사입니다.

4. 삼성전자 “불필요한 회의, 야근 없앤다”

삼성전자가 불필요한 회의와 야근을 없애고 유연한 기업 문화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24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업무생산성 제고, 자발적 몰입 강화를 핵심으로 한 ‘3대 컬처혁신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직급 체계를 단순화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비효율적인 회의와 보고 문화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임직원들의 자발적 몰입을 강화하기 위해 습관적·눈치성 잔업이나 주말 특근을 줄이고, 가족사랑 휴가나 자기계발 휴가 같은 다양한 휴가제도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5. 8월 ‘원샷법’ 시행…철강업 대규모 구조조정 온다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이 오는 8월 시행되는 가운데 정부가 제일먼저 철강업계에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 산업단지 수출카라반 행사에서 “구조조정을 1차적으로 철강업종에서부터 시작할 예정으로 이후 조선이나 석유화학업종으로 구조조정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원샷법 국회 통과 이후 철강, 조선, 석유화학 등 대표적인 공급과잉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돼 왔으나 장관이 구조조정 대상 업종을 ‘철강’으로 구체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6. 봄 이사철 도래…매매 기고, 전세 날고

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도래한 가운데 전세가격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매매가격은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4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3월 21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주 대비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5%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감정원 측은 “매매가격은 주택담보대출 심사강화 영향으로 내집마련 실수요자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으며, 전세가격은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전세 유지수요와 재건축 이주수요 증가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