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진 하나카드 신임사장이 첫 번째 실패를 겪더라도 세 번째 도전에서는 성공하게 된다는 ‘초불득삼(初不得三)’의 신념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나카드는 24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새로운 수장으로 정수진 사장을 선임했다.

정수진 사장은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하나카드는 놀랄만한 성장을 이룩했지만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며 “직원들이 ‘초불득삼’의 신념으로 이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카드업계 전반의 순이익이 감소하고 있고, 경기부진에 따른 연체율 증가 예상과 신규사업자의 금융 및 결제분야 진출로 전통적 산업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러한 업계의 상황과 그 동안 진행해 온 각고의 노력들이 결실을 맺기 위해 ‘5대 과제’를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사장이 내세운 5대 과제는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 ▲콜센터의 영업지원 기능강화 ▲내부고객의 만족도 높이기 ▲열정과 혁신의 기업문화 ▲신기술 채택 등이다.

그는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끈기 있게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고군 분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수진 하나카드 신임사장은 1955년생으로 하나은행 남부영업본부장, 호남영업본부 전무, 리테일영업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3월부터 하나저축은행 사장을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