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면 그만일지도 모른다. 손목 위, 왠지 모를 허전함도 스마트워치가 달래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좋은 시계의 자리가 줄거나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좋은 시계의 대부분은 한계에 도전하기를 반복한 끝에 기어이 손목 위 소우주를 세운 것들이다. 그래서 좋은 시계의 주인들은 가격을 크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지갑을 열곤 한다.

 

▲ 2016 바젤월드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빅뱅 유니코 사파이어. 출처=위블로
▲ 아이코닉한 빅뱅과 사파이어의 환상적인 결합.출처=위블로

위블로는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두 가지, 혁신과 이를 위한 협업의 힘을 이번 2016 바젤월드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위블로의 전매특허가 된 ‘혁신’과 ‘전문성’이 갈수록 빛을 발하는 형국이다. 유니코 무브먼트가 적용된 빅뱅 유니코(Big Bang Unico)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라인은 첨단을 달리는 소재에 따라 킹 골드, 티타늄, 골드 세라믹, 티타늄 세라믹 등으로 다시 나뉜다. 지난 몇 년간 위블로는 스크래치가 나지 않는 유일한 골드인 매직 골드처럼 특별하고 강한 소재를 통해 자신들의 기술력을 과시해왔다.

이번 2016 바젤월드를 위해 위블로가 준비한 쇼의 주인공은 500점 한정의 빅뱅 유니코 사파이이다. 사파이어는 가장 다루기 어려운 소재 중 하나이다. 하지만 전대미문의 MP-05 라 페라리 사파이어 프로젝트 이후 더욱 대담해진 위블로라면 이야기가 다를 수 있다. 500점 한정판 모델을 위해 사파이어를 커팅하고 시계로 만드는 첫 번째 도전에 나선 것도 그런 맥락이다. 빅뱅 유니코 사파이어의 케이스와 베젤, 백케이스는 다이아몬드의 경도에 가까울 만큼 강한 소재인 사파이어의 조각들로 이루어져 있다. 참고로 다이아몬드의 모스 경도는 10, 사파이어는 9이다. 위블로측의 부연 설명에 따르면 시계의 ‘척추’를 형성하는 스크류, 크라운, 디플로이언트 버클과 같은 부품들은 티타늄으로 구성되었다. 투명한 레진으로 만든 스켈레톤 다이얼은 유니코 HUB1242 무브먼트의 모든 장치와 마감 상태를 여실히 보여주는데 이 대목에서 위블로 워치 메이커들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티 없이 맑은 실루엣을 지탱하는 투명한 스트랩은 손목의 피부 톤까지 투영한다.

 

▲ 빅뱅 유니코 사파이어. 출처=위블로

위블로의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유니코와 아이코닉한 빅뱅이 전무후무한 투명 시계로 다시 태어났다. 2016 바젤월드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 시계는 위블로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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