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통계청

우리나라 총 인구가 14년 뒤인 오는 2030년 5216만명으로 최고점에 도달한 뒤 2031년부터 인구성장률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감소할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23일 통계청이 발간한 ‘2015 한국의 사회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 인구는 5062만명이며, 인구성장률은 0.38%를 기록했다.

인구성장률은 지난 2010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이 추세대로라면 2030년 총인구 5216만명으로 절정에 이른 뒤 다음해인 2031년 -0.03%로 첫 마이너스 인구성장률 진입과 함께 인구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통계청은 전망했다.

2013년 이후 인구성장률은 2040년 -0.39%, 2050년 -0.76%, 2060년 -1.0%까지 계속 하락, 총 인구도 2060년에 약 4396만명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최고점인 2030년과 비교해 30년새 무려 820만명이 줄어드는 셈이다.

이같은 지속적인 출산 저하와 달리 의료 기술의 발달은 수명 연장을 불러와 오는 2060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762만명으로 늘어, 지난해 662만명보다 2.7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60년 고령인구 비율은 총인구의 40.1%를 기록,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 고령자가 채워지는 셈이다.

▲ 출처=통계청

또한, 고령인구의 증가로 2060년의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186만명으로 줄어 2015년(3695만명) 대비 59.2%에, 유소년인구(0~14세)도 447만명으로 감소해 2015년(704만명) 대비 63.5%에 각각 그칠 것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65세 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도 1990년 20.0명에서 2015년 94.1명으로 4.7배 증가한데 이어, 2040년엔 2015년 대비 3배 이상 수준인 288.6명으로 크게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이는 갈수록 인구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된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그만큼 노년부양비(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고령자 수)도 급증해 2015년 17.9명에서 2060년 80.6명으로 4배 이상 크게 늘어난다.

▲ 출처=통계청

‘한국의 사회지표’는 통계청과 각 통계 작성기관에서 만든 통계자료를 재분류, 가공하여 지난 1979년부터 매년 작성, 발간해 오고 있다. ‘2015 한국의 사회지표’는 인구, 교육, 노동, 환경 등 총 11개 부문의 276개 지표를 수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