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를 중심으로 국내 O2O 시장이 태동하는 가운데, 업계 거시적 관점에서 일말의 불안은 골목상권 논쟁이다. O2O의 특성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묶어내는 방법론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필연적인 밥그릇 전쟁이 사업 전체의 비전과는 무관하게 불거질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가장 대승적인 방법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O2O가 확장에 확장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골목상권 내부의 혁신적인 O2O 방법론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악당은 없다'라는 전제로 골목상권 나름의 O2O 플랫폼이 구축되어 대기업의 O2O 전략과 연결되며 경쟁하는 상호보완적 로드맵이 필요한 이유다.

▲ 출처=커머스랩

이 지점에서 온오프라인 통합 상거래 기술 연구 전문기업 커머스랩이 22일 SAP코리아 주최로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중견∙강소 기업을 위한 SAP ERP 집중 세미나’를 통해 ERP와 연동하는 방식으로 O2O 비즈니스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O2O 통합 커머스 플랫폼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SAP 기반의 ERP는 그 효율성과는 별개로 다소 구현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러나 커머스랩의 플랫폼은 전사적자원관리 기능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영업지원, 대리점 및 매장관리, 결제, 판매관리 등이 일종의 패키지로 지원되어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소상공인 중심의 O2O 상거래 솔루션 ‘싱크커머스(SyncCommerce)’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대목도 범용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한편 커머스랩은 “이번 솔루션은 기존 SAP ERP를 사용하는 기업들에게 O2O의 확장성을 보장한다”며 “새롭게 ERP 도입을 고려하던 기업들은 쉬운 방식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