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

한국인 중 처음으로 지카(Zika)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22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 지역인 브라질에 방문했다가 귀국한 L씨(43)는 지카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첫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해외에서 감염돼 국내로 유입된 사례인데다 감염 매개체인 흰줄숲모기의 활동기간도 아니기 때문에 2차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L씨는 현재 전남대학교병원에 입원해 당국으로부터 관찰 및 추가적인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고 질본 측은 전했습니다.

2. 벨기에 공항·지하철역서 잇단 폭발…IS 공포 확산

22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의 국제공항과 지하철역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수십명이 사망했습니다. 현지 벨가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경 브뤼셀 소재 자벤텀 공항 출발 홀에서 큰 폭발이 두 차례 발생해 17명의 사망자와 30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공항 폭발 직후 브뤼셀 시내 지하철역에서도 폭발이 발생해 시내 전철역을 모두 폐쇄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이에 외신들은 최근 벨기에 당국이 파리 테러의 주범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조직원 살라 압데슬람을 체포한 데 대한 ‘보복 테러’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3. 저유가 지속되자 초콜릿 가격도 ‘꿈틀’

저유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초콜릿 원료가 되는 코코아가 3년 만에 공급부족 현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2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런던ICE 선물시장에서 코코아는 1톤당 2250파운드(약 376만원) 수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코코아 가격 상승의 주 요인은 저유가로 카카오 주생산국 가운데 하나인 가나 정부의 재정상태가 악화돼 코코아 농가에 대한 비료나 농약 등의 보조를 제대로 못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4. 담뱃값 올리자 해외여행·직구 담배구입 늘었다

담뱃값 인상 후 해외여행이나 직구로 담배를 구입한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7월까지 인천공항 세관의 입국자 및 탁송품(우편) 담배소비세 부과 실적은 2만 186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담뱃값이 인상되자 해외여행자의 담배 구입과 온라인 거래를 통한 직접 구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5. 국세청 고액체납자 관리 허술,  한국 뜨면 그만?

고액체납자에 대한 국세청의 출입국 관리 실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22일 서울지방국세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관운영감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서울국세청은 2014년 2월 역삼세무서로부터 49억원을 체납한 A씨의 출국금지가 같은 해 3월3일로 끝나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요청을 받고도 국세청 본청에 출국금지를 요청하지 않았고, A씨는 출국금지 기간이 만료 이후 바로 다음날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국세청은 또 지난해 5월 양도세 274억원을 체납하고 있는 B씨의 입국사실을 법무부로부터 통보받고도 현재까지 내버려 두는 등 고액체납자 14명이 국내에 들어온 것을 알고도 출국금지 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일부 고액체납자의 해외도피를 사실상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 한부모가족 月 소득, 일반가구 ‘절반’

작년 한부모가족의 월평균 소득이 월 189만원으로 나타나 전체 가구 평균 소득(389만7000원)의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 여성가족부의 ‘2015 한부모가족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부모 가족의 월평균 소득은 189만6000원으로 2012년 172만4000원보다 10% 증가한 반면, 전체 가구 월평균 소득 대비 한부모 소득비율은 48.7%로 3년 전에 비해 0.2%포인트 줄었습니다. 아울러 이들의 주거현황은 자가 소유 비율이 21.2%로 3년 전(23.5%)보다 감소했고, 전세와 보증부 월세 비율은 각 22.6%, 26.4%로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