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

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업무차 브라질에 방문했던 40대 남성 L모씨가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지난 2월17일~3월9일 22일간 브라질을 방문한 L씨가 지카바이러스 유일한 매개체인 흰줄숲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씨는 지난 11일 한국에 입국했으며 입국 5일 후인 16일부터 근육통을 앓았고 19일부터 발진이 시작됐다. 이후 L씨는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았고 22일 최종적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에 입원해 당국으로부터 관찰을 받고 있는 L씨는 현재 열 증상은 가라앉고 발진도 거의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국은 L씨 배우자에 대해서도 지카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