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미지투데이

보험사들이 다음 달부터 예정이율 인하를 단행하면서 보험료 인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보장이 있다면 3월 중에 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국내 생명보험사들은 다음 달부터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의 예정이율을 인하시킬 방침이다. 예정이율 인하 폭은 각 상품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0.25%~0.5% 수준으로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예정이율이란 보험사가 소비자로부터 받은 보험료 가지고 보험금을 지급할 때까지의 운용을 통해 거둘 수 있는 예상수익률을 의미한다. 예정이율이 높아지면 예상수익률이 높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보험료가 인하되고, 반대로 낮아질 경우에는 보험료가 높아진다.

통상적으로 보험업계에서는 예정이율이 0.25%포인트 떨어지면 보험료는 5~10% 가량 오른다고 보고 있다.

손해보험사 역시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완료했다.

KB손해보험 이달부터 개인용 차보험료를 3.2% 영업용을 3.5% 인상했다. 현대해상은 지난달 1월 각각 2.7%, 2.8% 올렸으며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1월 2.9% 인상했다.

보장성 보험과 더불어 차보험까지 오르면서 가계 부담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 기조 속에 보험료 운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예정이율을 인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당장 보장이 급한 소비자들은 4월이 오기 전 빨리 관련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