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취업 면접이 진행되고 있는 시즌이다. 사상 최대의 취업난을 겪는 이들에게 어학성적, 다양한 경험 이외에도 첫인상이 면접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외모 또한 경쟁력으로 불리우는 시대, 겉모습을 가꾸는 남성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이유다.

아울러 과거와는 다르게 외모를 잘 가꾸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길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면서, 꾸미는 남성을 뜻하는 ‘그루밍(Gromming)족’이 여전히 화장품 업계 주요 고객이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꾸미는 남성들이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이 최근 3년 사이 연 10% 가까이 성장해 이미 1조원대를 돌파했다.

최근 출시된 남성 겨냥 화장품을 살펴보면, 꾸미는 것에 아직은 익숙하지 않지만 바쁜 시간에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이 대세다. 올인원 제품은 보통 스킨, 로션, 에센스까지 한 번에 사용할 수 있어 단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봄 시즌, ‘미남프로젝트’를 가동한 남성들의 지갑을 열게 할 제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출처: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의 남성 스킨케어 브랜드 오딧세이는 ‘블루에너지 파워 올인원 에센스’를 내세워 그루밍족 공략에 나섰다.

수분·보습·탄력·주름개선·피지관리·미백·진정 등 7가지 피부 활력 요소가 들어 있는 에센스는 다양한 화장품 사용을 꺼리는 남성들을 위해 제품 하나로 7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의 성분인 ‘블루에너지’는 동해 심층수에 해양생물의 에너지원인 피코 플랑크톤을 배양시켜 탄생된 원료다. 아울러 마이크로 히아루론산 캡슐 성분이 다소 거칠고 마른 남성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고, 해조 추출물이 피부 탄력을 강화해준다.

▲ 출처: 우르오스

한국오츠카제약의 남성 화장품 브랜드 우르오스는 ‘스킨컨디셔너’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올인원 제품을 선호하는 국내 남성을 타깃으로 시장 입지 조성 강화에 나섰다.

이 제품은 끈적임 없는 고밀착 젤타입으로 피부 컨디셔닝 AMP 파워 보습 성분에 피부를 부드럽고 탄력 있게 해주는 에몰리언트가 더해졌다. 이에 보습과 탄력, 브라이트닝 케어를 한번에 할 수 있는 제품이라 바쁜 현대 남성들에게 반응이 좋다.

또 9가지 허브 추출물이 면도와 외부 자극으로부터 손상된 남성 피부를 진정시켜주며, 건강한 피부 턴 오버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 출처: 클레어스코리아

클레어스코리아는 자사 브랜드 게리쏭(GUERISSON)에서는 남성 전용 ‘옴므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올인원 퍼퓸 에센스 ‘게리쏭 맨즈 원’ 역시 바쁜 현대인을 대상으로 스킨케어를 한 번에 해결해주는 올인원 제품이다.

특히 스킨·로션·에센스는 물론 퍼퓸 기능까지 더해서 향수 대용으로 하루종일 은은한 향기를 유지시켜준다.

아울러 독일산 정제 마유와 검정깨추출물, 검정콩추출물, 흑미추출물 등 9가지 블랙푸드 성분을 함유해 면도와 스트레스 등으로 자극받은 남성 피부를 진정시키는데도 효과적이라는 게 게리쏭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모에 신경을 쓰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피부관리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을 찾는 남성 소비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 “특히 최근 취업 시즌과 외모가 사회생활의 경쟁력으로 꼽히면서 관련 수요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바쁜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하나의 제품으로 여러 기능을 기대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이 올해도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