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바젤월드의 핫스팟 중 하나인 롤렉스 부스 앞. 출처=바젤월드

롤렉스가 2016 바젤월드를 통해 총 8점의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이번 바젤월드에서 롤렉스는 파격적인 변신보다는 안정적인 변화를 택한 것이 눈에 띈다. 뉴페이스들의 면면을 보면 세라크롬 베젤을 갖춘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를 비롯해 파일럿 워치인 에어-킹 등 다양하다. 이밖에도 다이아몬드가 다이얼을 빼곡히 감싸고 있는 펄마스터 39, 요트-마스터 40 에버로즈 롤레조 등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좌), 에어-킹. 출처=롤렉스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서브마리너 만큼이나 롤렉스를 대표하는 컬렉션 중 하나인 데이토나가 2016 바젤월드를 통해 새롭게 변모했다. 공개된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의 가장 큰 변화는 세라크롬 베젤이다. 평범한 세라크롬 베젤이 아닌 블랙 세라믹 소재를 더한 모노블록 세라크롬 소재로 내구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단단해진 세라크롬 베젤 위에는 타키미터 눈금이 높은 가독성을 보장하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순백색 다이얼과 블랙 컬러의 베젤이 디자인적으로 안정감을 전하고 최상급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기계식 무브먼트가 크로노그패프를 무리 없이 구동시킨다.

 

에어-킹

새로 선보인 에어-킹은 파일럿 워치답게 높은 시인성을 과시하는 다이얼이 눈에 띈다. 블랙 컬러의 다이얼 위로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가 존재감을 발휘한다. 특히 3시, 6시, 9시의 인덱스와 분 표식이 도드라져 보인다. 여기에 1950년대 에어-킹 모델에 사용된 레터링이 그대로 적용돼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에어-킹의 케이스와 스트랩은 904L 스틸 소재로 만들어졌는데, 이 소재는 일반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물과 스크레치에 강해 롤렉스의 시계에 두루 사용된다. 에어-킹의 또 다른 장점은 가격에 있다. 출시가가 5900 스위스프랑 한화로 약 700만원 초반에 형성돼 입문용 롤렉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데이트저스트 41 롤레조(좌), 데이트저스트 28 롤레조. 출처=롤렉스

데이트저스트 41 롤레조

롤렉스 라인업 중 클래식 워치의 대들보 격인 데이트저스트가 한층 더 클래식해져 돌아왔다. 데이트저스트 41 롤레조는 옐로 롤레조, 에버로즈 롤레조 버전으로 한껏 멋을 부렸다. 여기에 새로운 무브먼트인 칼리버 3235를 탑재해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더욱 성숙해졌다. 데이트저스트 41 롤레조의 외관을 먼저 살피면 직경 41mm의 케이스가 눈에 띈다. 여기에 옐로 골드 컬러의 다이얼과 롤레조 스트랩이 시선을 강탈한다. 새로 선보인 칼리버 3235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이 무브먼트는 롤렉스의 14가지 특허와 크로너지 이스케이프먼트를 장착해 로터의 효율성을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

 

데이트저스트 28 롤레조

새로이 선보인 시계 가운데 유일한 여성용 시계인 데이트저스트 28 롤레조 역시 눈여겨 봐야한다. 28mm의 아담한 케이스 안으로 커팅된 다이아몬드 인덱스와 베젤이 고급스러운 멋을 배가시켰다. 여기에 904L 스틸과 옐로 골드 또는 에버로즈 골드가 조합된 롤레조 버전의 스트랩이 인상적이다. 게다가 사이클롭스 렌즈가 날짜 표시창 위에 장착돼 어려움 없이 날짜 확인이 가능하다. 외관만큼 기능 역시 눈길을 끈다. 칼리버 2236을 탑재하고 있는 데이트저스트 28 롤레조는 실리콘 소재의 실록시 헤어스프링 덕에 높은 수준의 크로노미터 성능을 과시한다.

 

▲ 펄마스터 39(좌), 요트-마스터 40 에버로즈 롤레조. 출처=롤렉스

펄마스터 39

롤렉스의 시계 가운데 가장 호사스런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펄마스터가 더욱 화려해져 돌아왔다. 에버로즈 골드 소재로 만들어진 펄마스터 39는 다이얼과 베젤 심지어 스트랩에도 다이아몬드가 아낌없이 올려져 있다. 롤렉스 오차 없는 다이아몬드 세팅 덕에 다이얼 위를 빼곡히 장식하고 있는 다이아몬드가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펄마스터 39는 단순히 멋만 부린 시계가 아니다. 크라운 클라스프가 적용된 스트랩은 일체감을 더하고 크로너지 이스케이프먼트가 적용된 칼리버 3235는 보다 효율적인 움직임을 가능케 한다.

 

요트-마스터 40 에버로즈 롤레조

롤렉스는 지난 2015 바젤월드에서 요트-마스터 최초로 러버 소재의 스트랩을 장착한 캐주얼한 시계를 선보였다. 반면 이번 바젤월드에서는 에버로즈 롤레조 스트랩이 돋보이는 클래식한 요트-마스터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요트-마스터 40 에버로즈 롤레조는 요트-마스터 시계 가운데 처음으로 에버로즈 컬러의 롤레조 스트랩이 적용된 시계로 의미가 남다르다. 904L 스틸과 에버로즈 골드의 조합이 눈에 띄는 가운데 초콜릿 컬러의 다이얼이 스트랩과 조화를 이룬다. 항해를 콘셉트를 하는 시계답게 곳곳에 바다를 연상시키는 디테일이 돋보인다. 보다 나은 방수를 위해 스크류-다운, 트리플록 3중 방수 시스템이 적용됐고 자기장에 반응하지 않는 블루 파라크롬 헤어스프링을 장착했다.

 

▲ 익스플로러(좌), 첼리니 타임. 출처=롤렉스

익스플로러

롤렉스의 익스플로러가 더욱 완벽해져 돌아왔다. 전작에 아쉬웠던 부분들을 수정보완하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할 예정이다. 익스플로러에는 직경 39mm 케이스가 적용됐다. 여기에 사이즈를 키운 핸즈가 더해져 보다 나은 시간 확인이 가능해졌다. 변화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3시, 6시, 9시 인덱스에도 크로마라이트를 처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또렷하게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탐험가의 시계답게 자기장에 강한 파라크롬 헤어스프링과 충격흡수장치인 파라플렉스 역시 눈여겨봐야 할 기능으로 꼽힌다.

 

첼리니 타임

첼리니 역시 3가지 새로운 버전의 시계를 선보인다. 화이트 골드 또는 에버로즈 골드의 케이스를 갖춘 첼리니 타임, 첼리니 데이트, 첼리니 듀얼 타임이 바로 그것. 이 가운데 첼리니 타임은 드레스 워치로 제격이다. 에버로즈 골드 컬러의 케이스와 단단해 보이는 엘리게이터 스트랩이 날 선 수트와 완벽한 궁합을 뽐낼 것만 같다. 다이얼 역시 군더더기 없다. 12개의 아플리케 시각 표식과 화이트 래커 다이얼이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한다. 인덱스 사이에 자리한 초 표식이 자칫 무거워 보이는 시계에 위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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