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7년 만에 ‘최악’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지난해 성장률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수출이 급락하고 있는 한국경제도 최악의 경우 1%까지 성장률이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20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32개 해외투자은행(IB)과 경제분석기관의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2.9%로 지난해 성장률(3.1%)보다 낮습니다. 이는 2009년 0% 성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일제히 내려가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존 2.3~2.5%였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8일 2.1~2.3%로 하향조정했으며, 유럽중앙은행(ECB)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4%로 낮췄습니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최근 펴낸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올해 1%를 기록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고액전세 세입자 공공임대주택 못 들어 간다

올 하반기부터 고가 전세 세입자의 공공임대아파트 입주가 불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정부가 자산가의 공공임대주택 입주를 근절하기 위해 입주 자산기준에 전세보증금을 포함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올 하반기를 목표로 영구·국민임대주택, 매입·전세임대주택,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주택 입주 자산기준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골프장·콘도 회원권 등도 자산기준에 반영됩니다. 이에 따라 고가 전셋집에 살면서도 무주택자라는 이유만으로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던 불합리한 행태는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 초등생 돌보려…직장 떠난 엄마 3만 명

초등학교 학기가 시작하는 3월 전 일을 그만두거나 중도에 포기하는 엄마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초등학교 1~3학년 자녀를 둔 20~40대 직장여성 3만1789명이 지난해 회사를 그만두고 남편·가족의 건보 피부양자에 얹힌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의 대부분은 아이 돌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12월에 가장 많이 그만뒀고, 3월이 그다음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저출산 대책에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돌봄이 빠져 있다며, 학교가 오후 5시까지 아이를 돌보게 획기적 예산·제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식탁 위 백색 전쟁… 소금 이어 설탕도 꼼짝마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비만과 당뇨의 ‘주범’으로 꼽히는 당류 섭취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식약처는 이달 중 당류 저감 목표와 저감 대상 식품을 선정하고, 표시 방법 등을 홍보하는 내용으로 제1차 당류 저감 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우선 음료·과자 등 가공식품에 들어 있는 당류의 양을 명확하게 표시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며, 조리사 등 전문가와 함께 당류를 조금만 넣어도 음식 맛이 살 수 있는 조리법이나 단맛을 내는 대체 재료를 사용하는 방법을 개발해 식당과 가정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해 7월 미국도 모든 식품에 설탕·시럽 등 첨가당의 표시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행정예고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 北, 5차 핵실험 준비 마친 듯

북한이 지난 1월 4차 핵실험을 했던 함북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추가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사이트 ‘38노스’가 밝혔습니다. 38노스가 지난 6일과 14일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북한은 4차 핵실험을 했던 북쪽 갱도 주변에서 활발하게 움직였으며, 이는 언제든 추가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북한의 5차 핵실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김정은 생일(1월 8일) 직전에 4차 핵실험, 김정일 생일(2월 16일)을 앞두고 장거리 미사일 도발을 했으며, 북한 최대 명절이라는 김일성 생일(4월 15일)을 축하하기 위해 5차 핵실험 등을 실시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 유승민 공천 오늘 결론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로 지목한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의 공천 여부를 오늘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천위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유승민 의원 지역은 오늘 오후 중 발표할 계획이며, 이와 관련 유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4·13 총선의 공식 후보 등록이 24~25일이고 새누리당 공천자대회가 23일로 예정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유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는 늦어도 22일까지는 확정돼야 합니다.

◆ 대형마트, SPA 의류 시장 공략 강화

대형 마트들이 자체 의류 브랜드(PB)를 앞세워 SPA 의류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1위 대형 마트인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자체 패션 브랜드를 통합한 ‘데이즈’ 제품 매출이 2009년 첫해 2000억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45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SPA 의류 시장에서 유니클로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실적입니다. 롯데마트도 최근 ‘테(TE)’라는 이름의 자체 의류 브랜드를 새로 선보이고, 연말까지 24개 점포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 유통업계는 식품이나 생활용품 분야의 가격 경쟁이 격화되면서 한계에 직면한 대형 마트들이 자체 브랜드 의류를 새로운 ‘집객 포인트’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SNS 스타 교황님, 인스타그램도 시작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에는 사진 공유사이트인 인스타그램에 가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교황에 즉위한 지 3년이 되는 날을 맞아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의 사진과 글을 올렸다고 AFP가 보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신의 자비와 온유함 속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걷고 싶다”고 적었으며, “나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는 문구도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 9개 언어로 올렸습니다. 한편, 교황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개설한 지 하루만에 120만명을 넘어섰습니다.